안녕하세요 강규원 1992덮밥&짜글이 대표입니다.

제가 최근 부천시청 인근 상권을 걸어다니면서 느낀 게 있습니다.

불과 100m 간격으로 저가 한우 매장이 하나씩, 또 하나씩 눈에 들어오더군요.

같은 브랜드 매장이 같은 상권 안에 두 곳씩 붙어 있기도 했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니, 도대체 이 작은 권역 안에 얼마나 많은 ‘저가 한우집’이 들어선 것인지 의문이 생겼습니다.

오늘 창톡뉴스에서는 저가 창업의 문제와 실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같은 상권에 소고깃집 5~6곳 우후죽순 '이러다 다 죽어'

불과 1년 전, 신도시 상권을 찾았을 때 1,900원 생맥주 매장이 우후죽순 들어서던 현장을 보여드린 적이 있습니다.

그 때는 삼겹살집, 고깃집까지 줄줄이 1,900원 생맥주를 따라 하면서 상권이 무너졌었죠.

이번에도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대표 브랜드 하나가 유행을 만들자, 곧바로 유사 브랜드들이 같은 상권에 5곳, 6곳씩 생겨나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소고기가 대중 수요가 그렇게 높지 않은 아이템이라는 점입니다.

8,800원이라더니 11,800원? 원가 압박에 가격 인상 시작됐다

처음에는 1등급 한우를 8,800원에 판다고 홍보하던 매장이 있었는데,

어느새 가격이 11,800원으로 바뀌었습니다.

송아지 가격이 오르기 시작했기 때문이죠. 정부가 물가를 억제하고 있지만,

결국 1년 정도 지나면 소고기 원가는 더 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때가 되면 13,800원 이상으로 가격이 오를 텐데, 소비자들이 과연 계속 찾을까요?

저는 회의적입니다.

본사는 안전하지만, 점주는 위험하다

더 큰 문제는 자영업자들의 피해입니다.

프랜차이즈 본사는 가맹비와 로열티로 이미 수익을 확보했고, 제2의 브랜드까지 준비해 리스크를 분산해두었습니다.

하지만 점주들은 같은 상권에서 출혈 경쟁을 이어가야 하고,

결국 버티지 못하면 문을 닫을 수밖에 없습니다.

지속 어려운 저가 한우 가격경쟁력

현장에서 들은 소비자들의 반응도 의미심장했습니다.

“어차피 2~3명이 먹으면 10만 원 넘는데, 차라리 제대로 된 소고기를 먹겠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결국 ‘저가 한우’는 가격 경쟁으로만 버티는 구조인데,

이 구조가 깨지는 순간 소비자도 외면할 수밖에 없는 겁니다.

1900원 생맥주 사태의 전철 밟는 저가 한우

저는 이 모습을 보면서 1년 전 1,900원 생맥주 사태가 떠올랐습니다.

당시에도 모두가 따라 하면서 상권이 무너졌죠.

그런데 불과 1년 만에 우리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저가 한우 창업, 수익성ㆍ생존율 최악으로 귀결 우려

저는 이번 현장을 둘러보면서, 이게 단순히 하나의 아이템 문제가 아니라

우리 자영업 시장의 구조적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눈앞의 매출만 보고 뛰어드는 창업, 그리고 본사만 살아남는 가맹 구조 말입니다.

지금의 ‘저가 한우’도 결국 수익성은 최악, 생존율도 최악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큽니다.

저는 자영업자분들께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매출이 높아 보이고, 유행처럼 보이는 아이템일수록 반드시 한 발짝 뒤에서 구조를 보셔야 합니다.

지금까지 창톡뉴스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본 콘텐츠는 강규원 1992덮밥&짜글이 대표의 유튜브 영상을 창톡이 요약해서 재구성한 것입니다. 강규원 고수의 보다 자세한 노하우가 궁금한 분들은 아래 영상을 참고하시거나 1:1 멘토링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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