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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2025년 상반기 외식ㆍ배달 시장 성적표
주시태

안녕하세요, '상권 읽어주는 남자' 주시태 나이스지니데이터 실장입니다. 

오늘은 2025년 상반기 대한민국 외식과 배달 시장의 성적표를 들고 왔습니다.

단순한 수치가 아니라 어디에서 외식이 잘 되고, 어디에서 배달이 뜨고, 어떤 아이템이 살아남고, 어떤 업종이 줄어드는지 그 모든 흐름을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외식 시장 성장률 1위 '대전'


첫 번째로 주목할 지역은 대전입니다.

‘노잼 도시’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지만, 외식 시장에서는 가장 흥미로운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전국 외식업체 매출 1위 ‘성심당’이 매출 견인을 이끌며,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외식시장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대전이 이 정도일 줄, 솔직히 예상하신 분 많지 않으시죠?


경남과 서울도 성장.. '뷔페' 매출 대폭 증가


2위는 경남이 차지했습니다.

일식, 양식, 중식, 퓨전 등 외국식 요리의 인기가 상승했고, 커피와 베이커리 시장도 함께 성장하면서

주점, 고깃집, 치킨 등 전통 외식업의 감소분을 충분히 상쇄했습니다.


3위는 서울입니다.

서울은 늘 그랬듯 베이커리 업종이 강세였고, 양식과 퓨전, 중식과 일식 모두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뷔페 매출도 대폭 증가했습니다.

서울 소비자의 고급화된 취향이 데이터로도 나타나는 순간이죠.



외식 점유율 하락 지역 1위 '경기도'.. 제주, 전남, 광주, 부산도 하락


반면 외식 시장 점유율이 가장 많이 줄어든 지역은 경기도였습니다.

외식 시장은 전체 파이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서울이 올라가면 경기도는 줄어드는 구조가 자주 나타납니다.

또 제주도, 전남, 광주, 부산도 외식 점유율이 하락했습니다.


이런 변화는 2021년부터 꾸준히 추적해왔는데요,

흥미로운 점은 1등이었던 지역이 꼴등이 되기도 하고, 반대로 꼴등이던 지역이 1등으로 뛰어오르기도 한다는 겁니다.

그만큼 지역 간 고객 유치 전쟁이 치열하다는 뜻이죠.

특히 대전과 인천은 코로나 때 유사한 하락세를 보이다가, 최근엔 각기 다른 길을 걷고 있습니다.

이처럼 영원한 승자도 패자도, 동지도 없습니다.



배달 시장에선 경기도가 1위.. '배달과 외식은 반비례' 확인


배달 시장에서는 상황이 달랐습니다.

외식에서 점유율을 잃었던 경기도가 배달에서는 가장 높은 점유율을 가져갔습니다.


외식 하위권이던 인천은 배달시장 2위,

그리고 세종, 충남, 광주가 뒤를 이었습니다.


반대로 외식 2위였던 경남은 배달에서 점유율이 가장 크게 줄었고,

대구, 경북, 전남, 부산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이처럼 외식이 늘면 배달이 줄고, 반대로 배달이 늘면 외식이 줄어드는 양상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충남처럼 외식과 배달이 동시에 성장한 지역도 있고, 부산, 전남, 제주처럼 둘 다 줄어든 지역도 있습니다.

후자의 지역은 뭔가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서울 외식 시장 변화의 중심은 ‘용산’


서울 외식 시장을 좀 더 들여다보겠습니다.

2025년 상반기, 용산구가 점유율을 가장 많이 늘렸습니다.

전체 시장 규모로는 8위지만, 전기 대비 점유율 성장률로는 1위였습니다.


그 다음은 강동구, 송파구, 영등포구, 중구 순.

주거 인구 증가와 함께 외식 수요도 증가했죠.


반면, 강남구는 점유율을 가장 많이 잃었고,

양천구, 노원구, 강북구, 도봉구, 서대문구도 감소세였습니다.

강남은 의료, 교육, 미용 분야에선 강세를 보이지만,

외식 분야에서는 상대적으로 주춤한 상태입니다.


이미 몇 년 전부터 용산, 중구, 종로로 외식 상권 중심이 이동하고 있었고,

이 흐름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입니다.



이자카야, 샤브샤브, 햄버거 '인기'.. 호프, 치킨, 고깃집은 감소세


서울 외식 업종 중에서는 이자카야의 점유율이 가장 많이 늘었습니다.

그 외에도 제과점, 샤브샤브, 뷔페, 중식 등이 상승했고,

햄버거, 패밀리레스토랑, 서양식도 인기를 끌었습니다.


반면, 호프, 치킨, 한식, 고깃집, 분식은 감소세였습니다.

전통 외식에서 외국식, 트렌디한 음식으로의 이동이 뚜렷했습니다.



요즘 배달 시장 키워드는 ‘가벼움’.. 가격, 양, 열량 모두 '가볍게'


서울의 배달 시장에서는

햄버거, 커피, 아이스크림·빙수, 샌드위치·샐러드 등이 강세였습니다.

해장국 배달 증가도 의미 있는 변화입니다.


반면, 한식, 삼겹살, 족발·보쌈, 치킨, 떡볶이, 초밥, 피자 등은 점유율 하락.

특히 배달 시장에서 전통 강자였던 치킨과 피자까지 줄었다는 점이 인상적이죠.


요즘 배달 시장의 키워드는 ‘가벼움’입니다.

가격도, 양도, 열량도 가벼운 음식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겁니다.



경기도에선 용인, 양주, 부천 '뜨고' 평택, 성남, 이천 '감소'


경기도에서는 용인시가 외식 매출 비중 1위였습니다.

뒤이어 양주, 부천, 광주, 하남, 화성이 성장했고,

반대로 평택, 성남, 이천, 군포, 김포는 하락세였습니다.



업종별로는 샤브샤브, 햄버거, 제과점, 커피, 해물 뷔페, 중식, 이자카야 등이 강세였고,

호프, 치킨, 한식, 분식, 족발·보쌈, 삼겹살, 떡볶이는 약세였습니다.

서울과 유사한 흐름이지만, 카페 시장은 서울에선 감소했지만 경기도에선 여전히 상승 중인 점이 흥미롭습니다.



경기도의 배달시장 역시 서울과 비슷합니다.

햄버거, 아이스크림, 커피, 해장국, 베이커리는 상승,

한식, 삼겹살, 족발, 떡볶이, 피자, 곱창 등은 감소세입니다.


지금까지, '상권 읽어주는 남자' 주시태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본 콘텐츠는 주시태 나이스지니데이터 실장의 유튜브 '상권읽어주는남자' 영상을 창톡이 요약해서 재구성한 것입니다. 주시태 고수의 보다 자세한 노하우가 궁금한 분들은 아래 영상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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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지니데이타 - 주시태 고수
주시태 고수
나이스지니데이타
분야
기타
경력
15년
지역
서울 영등포구
“작은 것도 주변 사람의 말과 감에 의해 결정하지 마시고, 살아있는 최신 데이터에 기반해서 선택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환경입니다. 탄탄한 기업과 브랜드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안정적인 구조를 만들었는지, 그리고 어떤 근거로 매장 위치를 선정하고, 매장을 개편하고 있는지 데이터를 활용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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