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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배민 소액 주문 수수료 면제에 쿠팡이츠의 반격, 대응 전략은?
한만익

안녕하세요 한만익 단꿈TV 대표입니다.

오늘 창톡뉴스에서 드릴 이야기는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의 소액 주문 중개 수수료 면제 및 할인 정책에 관한 것입니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변화는 배달 시장에 있는 우리 모두가 분명히 알고, 대비하고, 준비해야 할 사안입니다.



배달의민족 "1만원 이하 주문 중개수수료 면제" 상생안 발표


지난 6월 19일, 배달의민족은 중대한 발표를 했습니다.

앞으로 주문 금액 1만원 이하의 경우, 점주에게 부과되는 중개 수수료를 면제하고, 배달비도 차등 지원하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상생안이라 하기엔 다소 실망스러운 발표였지만, 한편으로는 주문 금액이 1만 원을 초과하고 15,000원 이하인 주문에 대해서도 지원 계획이 있다고 하여, 희망을 걸고 최종 발표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쿠팡이츠도 소액 주문 중개료 최대 100% 할인 프로모션


그런데 불과 며칠 뒤인 7월 1일, 쿠팡이츠에서도 중개 이용료 지원 프로모션이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이 프로모션은 다소 묘한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어떤 공식적인 보도자료나 공지조차 없이, 일부 사장님들만 알 수 있는 방식으로, 사장님 포털에 배너나 팝업 형태로만 노출되는 방식입니다.



제가 운영 중인 매장에서 쿠팡이츠 사장님 포털에 프로모션 배너가 뜨면서 이 내용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 주문 금액 15,000원 이하

 . 최소 주문 금액 11,000원 이하로 설정

 . 중개 이용료 50~100% 지원

 . 최대 적용 기간 3개월


이 할인율은 매장의 상생 요금제 구간에 따라 50%, 57%, 최대 100%까지 적용됩니다.

즉, 기존 중개 수수료가 7.8%인 매장은 이 프로모션으로 인해 3.9%, 2.9%, 혹은 전액 면제까지 받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구체적으로 예를 들자면 1구간 매장은 15,000원 주문 시 585원이 절감되고 2~3구간 매장도 유사한 수준이며 4구간, 즉 상위 매장은 중개료 전액 면제입니다.


어떤 매장은 이익이 되겠지만, 그렇지 않은 업종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적어도 손해는 아닌 조건이기 때문에, 대상자라면 한 번쯤은 검토해 볼 가치가 있습니다.



소액 주문 수수료 면제, 배달 시장 침체 위기감 반영?


배민의 1만원 이하 수수료 면제, 쿠팡의 15,000원 이하 수수료 할인 프로모션…

이런 일련의 변화는 과연 무엇을 의미할까요? 단순히 점주 지원책일까요?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오히려 정부 정책 변화에 대비해 상생을 하고 있다고 어필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 그리고 배달 시장 침체에 대한 위기감의 반영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주문금액 1만원 이하나 1만5000원 이하의 소액 주문 비중은 상대적으로 미미한 수준입니다.

이런 소수 주문의 수수료를 면제하거나 할인해준다며 생색내기 하는 수준에 불과합니다.


몇 년 전만 해도 배달 장사는 수익을 낼 수 있는 모델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소비자들이 높은 배달비에 부담을 느끼고, 주문을 꺼리기 시작하면서 시장 자체가 위축되고 있습니다.

결국, 배달앱 업체들도 성장이 멈추고 있다는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것이죠.

 


배달앱이 만든 ‘무료 배달’이라는 함정

 

쿠팡이츠는 와우 회원을 대상으로 무료 배달을 시작했고, 배달의민족도 이를 따라가며 ‘고객 부담 배달비를 없애는’ 방향으로 나아갔습니다.

문제는 이 비용을 점주에게 전가했다는 점입니다.


예전에는 배달 대행비 3,000원 중 절반 정도는 점주가, 나머지는 소비자가 부담하던 구조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배달비 3,400원에 중개 수수료 7.8%까지 부담해야 합니다.

게다가 광고비까지 쓰지 않으면 주문이 거의 들어오지 않습니다.


한 건의 주문을 받기 위해 통합 할인, 쿠폰 발행, 즉시 할인까지 모두 걸어야 하고, 결국 남는 돈은 거의 없는 구조입니다.

광고 끄면 주문이 끊기고, 켜면 남는 게 없고, 그 와중에 할인도 계속해야 하는 구조.

이른 바 '개미지옥'입니다.

 

피할 수 없는 ‘소액 주문’의 현실

 

이러한 프로모션들이 단순한 이벤트라고 넘겨서는 안 됩니다.

배달 시장은 점점 더 저가/소액 주문, 1인분 배달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예전처럼 2인 이상, 2만원 이상 주문을 기대하는 시장은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내 업종이 소액 주문과 상관없다고 해도, 소액 주문이 가능한 매장에 고객이 몰리면 내 주문은 자연스럽게 줄어듭니다.

배달 시장은 제로섬입니다. 누군가의 주문은 누군가의 손실입니다.

 


바람을 통제할 수는 없지만 돛은 조절할 수 있다

 

배달앱들의 '무늬만 무료 배달' 정책이 없어지면 좋겠지만 그럴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그릇 배달, 1인 소액 주문은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우리는 생각해야 합니다.

 . 이 변화 속에서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 어떤 전략과 계획을 세울 것인가?

 . 지금 우리는 무엇을 준비하고 있어야 하는가?


바람은 멈출 수 없습니다. 바람의 방향을 바꿀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돛은 조절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세상이 우리에게 어떤 일을 주느냐가 아니라, 우리가 그 일에 어떻게 반응하느냐입니다.

그 반응이 곧 우리 장사의 방향과 생존을 좌우하게 됩니다.

 

여러분의 선택이 오늘 매출뿐 아니라 내일의 생존까지 결정짓습니다.

감사합니다. 



본 콘텐츠는 한만익 단꿈 대표의 유튜브 영상을 창톡이 요약해서 재구성한 것입니다. 한만익 고수의 보다 자세한 노하우가 궁금한 분들은 아래 영상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사장이지 | 소상공인 | KT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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