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돈까스온도의 서오석 대표입니다.
오늘 창톡뉴스에서는 여러분께 외식업 창업자로서의 진솔한 경험을, 그리고 점주에서 본사 대표가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외식업, 특히 프랜차이즈 창업을 고민하고 계신 분들에게 현실적인 이야기, 숨기지 않은 진짜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가맹점주에서 프랜차이즈 대표로, 예고 없는 시작
처음부터 제가 브랜드를 만든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저는 ‘돈까스고집’ 양주점 가맹점주로 이 길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본사와 연락이 두절되기 시작했어요. 재료도 안 오고, 연락도 두절되고, 뭔가 이상해서 확인해봤더니 본사 네이버 플레이스가 통째로 바뀌어 있더군요. 그제서야 본사 대표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폐업한다는 소식이었죠.
그리고는 이런 제안을 받았습니다. "본사 권한을 넘길 테니, 당신이 이 브랜드를 이어가 달라."
순간 머리가 멍해졌습니다. 그렇게 제가 본사 대표가 되었고, 본사의 빚까지 떠안게 되었죠.
저랑 전혀 상관없는 채무였지만, 브랜드 이름이 본점으로 바뀌면서 모든 책임이 저에게 돌아왔습니다. 전화가 쏟아지고, 매장으로 찾아오고, 저도 처음엔 많이 당황했어요. 그래도 결국, 모든 걸 정리하고 지금의 '돈까스온도'를 새롭게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외곽 상권에서 대박을 낸 이유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세요. “왜 시내가 아닌 외곽에 매장을 차리셨나요?”
답은 간단합니다. 비용 대비 효율입니다. 시내 40평짜리 상가 월세가 1500만원이라면, 저희는 그보다 훨씬 더 넓은 공간을 절반 가격으로 사용할 수 있었죠.

외곽이라고 해서 장사가 안 되는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넓은 매장, 쾌적한 주차 공간, 적당한 주거 밀집지와의 거리감 덕분에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단점도 있습니다. 날씨가 나쁘면 매출은 눈에 띄게 빠집니다. 하지만 그건 어디든 마찬가지입니다.
중요한 건, 그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장점들이 훨씬 크다는 점입니다.
물류비가 ‘0원’인 프랜차이즈, 가능한가요?
이제 저희는 프랜차이즈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중요한 차이점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프랜차이즈는 물류비 명목으로 수익을 챙깁니다. 많게는 30%까지도요. 점주 입장에서는 이게 엄청난 부담이에요.
그런데 우리는 다르게 가자고 결심했습니다. 투명하게, 원가로 제공하고, 매출에 따른 로열티만 최소한으로 받는 방식으로 가고 있어요.
이 시스템 덕분에, 점주가 매출을 잘 내야 본사도 수익이 생깁니다. 같이 잘 돼야 한다는 원칙이 생긴 거죠. 그래서 저희는 ‘상생’을 말로만 하지 않습니다.
마케팅은 ‘현수막’보다 ‘로컬 인플루언서’
월매출이 1억 2~3천만원이 나오자 "마케팅 많이 하셨죠?”라는 질문을 많이 받아요.
그런데 저희는 엄청난 마케팅을 하지 않았습니다. 딱 두 가지 했습니다.
첫째, 지역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와의 협업.
둘째, 직접 달러 다닌 현수막.

특히 지역 인플루언서는 정말 강력했어요. 비용은 크지 않은데, 지역 주민들의 신뢰도가 높으니 반응이 폭발적이었습니다.
실제로 3~4만 조회수 나오는 채널에서 우리 매장 영상이 50만 뷰를 넘겼습니다. 그 영상이 터진 날은 또 우연히 연예인 손님도 있었고, 타이밍도 좋았죠.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가성비 좋은 진심어린 마케팅이 지역을 사로잡았다는 겁니다.
대형 매장, 인건비는 어떻게?
매장이 크면 인건비도 많이 나갈 것 같다고요?
그런데 저희는 인건비가 매출 대비 18%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업계 평균이 27%쯤 되니까, 거의 10%를 절감한 셈이죠.
동선, 메뉴 구성, 주방 배치 모두 철저히 효율화했고, 팀워크도 좋습니다.

우리는 ‘풀오토’ 점주를 원하지 않습니다
돈까스온도의 가맹점주를 꿈꾸신다면, 명심하셔야 할 게 있습니다.
“시스템화된 사업이니까, 차려 놓으면 되겠지?” 이런 분은 절대 오시면 안 됩니다.
요즘은 ‘풀오토’라는 표현도 쓰죠. 시스템만 믿고 매장엔 관심 없는 사장님들.
이런 분들은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기 힘듭니다. 시스템이 아니라 본인의 실력, 진심, 책임감이 있어야만 진짜 살아남을 수 있어요.
그래서 저희는 교육도 단순 조리 매뉴얼이 아니라 직접 손질하고, 숙성하고, 조리하는 법까지 다 알려드립니다. 시스템 일부는 제공하지만, 나머지는 ‘사장의 손’이 들어가야 진짜 맛이 나는 구조입니다.
마지막으로, '진심'이 창업의 자격입니다
여러분, 창업은 절대 가볍게 해서는 안 됩니다.
돈이 있다고, 시스템이 있다고 되는 게 아닙니다.
목숨 걸 열정이 없으면 하지 마세요.
저희도 창업 무덤이라 불리는 지역에서 시작했어요. 왜냐면, 그 무덤엔 ‘열정 없는 사장’이 너무 많았거든요.
사장이라는 직함만 달고, 음식에 관심 없고, 매장에 신경 안 쓰는 사람들. 다 망했습니다. 그들과 다르게 하고 싶었습니다.
앞으로도 저희는 요란하지 않지만, 진심 어린 브랜드로 남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서오석 고수의 보다 자세한 노하우가 궁금한 분들은 아래 영상을 참고하시거나 1:1 멘토링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사장이지 | 소상공인 | KT닷컴
▲ AI 매장음악, 장사고수 컨설팅 무료 이벤트 신청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