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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창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건 업종이 아닌 업태입니다.”
임영서

안녕하세요, 죽이야기 대표 임영서입니다.

저는 오늘 창톡뉴스를 통해 여러분께 창업을 준비할 때 꼭 알아야 할 중요한 한 가지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그것은 바로 '창업의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기준은 업종이 아니라 업태'라는 사실입니다.

 


많은 예비 창업자 분들이 저를 만나면 가장 먼저 이렇게 물으세요.

“요즘 어떤 업종이 잘 나가나요?”

“무슨 아이템이 뜨고 있나요?”


그럴 때마다 저는 이렇게 답합니다.

“무슨 아이템을 파느냐보다 그걸 어떻게 파느냐가 훨씬 더 중요합니다.”

 

업종은 말 그대로 취급하는 ‘상품’입니다. 커피, 죽, 고기, 베이커리… 이런 걸 말하죠. 하지만 업태는 ‘그걸 어떤 방식으로 파느냐’입니다. 예를 들어, 커피라는 같은 아이템이라도 테이크아웃 전문점인지, 좌석 중심의 디저트 카페인지, 무인 운영인지, 복합문화공간인지에 따라 운영 방식과 성과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요즘처럼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는, ‘무엇을 파느냐’보다 ‘어떻게 팔 것인가’를 먼저 고민하셔야 합니다.

 

 

예전의 장사 방식은 더 이상 통하지 않습니다

 

저는 중고등학생 시절부터 장사를 해왔습니다. 겨울엔 군고구마, 여름엔 아이스크림, 신문 배달도 하고 지국도 운영했죠. 그땐 정말 단순했습니다. 발품만 열심히 팔면 됐어요. 좋은 자리에, 성실하게만 장사하면 손님이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지금은요, 발품을 팔면 망하는 시대입니다.

 

요즘은 ‘손가락품’을 팔아야 합니다. 스마트폰을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 매출이 갈립니다. 인스타그램, 네이버 플레이스, 구글 리뷰, 유튜브 쇼츠… 이제는 SNS와 검색 키워드 안에 매장의 존재가 있어야 손님이 옵니다. 요즘 손님들은 지나가다 들어오는 게 아니라, 검색하고, 평가 보고, 비교하고 나서 오시죠.

 

저희 남대문 매장을 보시면 압니다. 2층에 있어서 간판도 안 보이고, 입구도 좁아요. 그런데도 외국인 관광객이 절반 이상이에요. 이유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에서 한국에 가면 꼭 가봐야 할 맛집으로 떠 있기 때문입니다. 자리보다 콘텐츠가 더 중요한 시대입니다.

 

  ↳ 2층에 위치한 죽이야기 남대문시장점.

자금과 상권에 맞는 업태 선택이 핵심입니다

 

제가 자주 말씀드리는 예시가 있습니다. 어떤 분이 돼지고기집을 하고 싶어요. 그런데 자금이 7000만원밖에 없습니다. 요즘 식당 하나 제대로 하려면 최소 3억에서 5억은 들어갑니다. 그럼 포기해야 할까요? 아니요. 업태를 바꾸면 됩니다.

 

뒷골목에 보증금 2000만원짜리 자리 구해서, 연탄불에 드럼통 고깃집으로 시작할 수 있어요. 그게 더 대중적이고, 임팩트 있고, 부담 없이 갈 수 있는 공간이 되기도 합니다. 이처럼 같은 업종이라도 업태, 즉 취급 방식에 따라 전혀 다른 창업 모델이 나올 수 있습니다.

 

창업은 결국 자금, 상권, 소비자 트렌드, 내 역량에 맞는 업태를 찾는 것입니다.

 


10대부터 시작한 장사, 실패가 더 많았던 50대

 

저는 10대 때 장사해서 단 한 번도 망하지 않았습니다. 20대엔 네 번 망했습니다. 30대엔 더 많이 망했고요, 40대, 50대에 오면서는 실패가 더 많아졌습니다. 왜일까요? 장사 경험이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창업 시장이 너무 빨리 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더 경험이 많아졌는데도 실패율이 높아졌다는 건, 요즘 자영업 시장은 정말 어려운 시장이라는 방증입니다. 그래서 더더욱 시장조사, 전문가와의 상담, 그리고 선배 창업자들의 조언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손님을 기다리는 시대는 끝났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외식 문화 자체가 바뀌었습니다. 예전처럼 “지나가다 들렀다”는 식의 충동 구매는 줄었어요. 이제는 사전에 검색하고, 리뷰 확인하고, 예약하고 방문하는 문화가 됐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남대문점처럼 보이지 않는 자리에 있어도, 공간을 여유롭게 만들고, SNS와 키워드 마케팅으로 손님을 유치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간판을 크게 다는 것보다, 스마트폰 안에 내 매장을 먼저 입점시키는 게 중요한 시대입니다.

   


지금 멈추면 '다음 칸'이 없습니다

 

제가 대학교 다닐 때, 지하철에서 신문을 팔았습니다. 한 칸에서 안 팔리면, 다음 칸으로 옮겼습니다. ‘다음 칸에선 더 팔 수 있겠지’라는 희망 하나로요. 그렇게 포기하지 않고 다음 칸을 계속 옮겨가며 지금의 제가 된 것입니다.

 

혹시 지금 장사가 안 되고, 삶이 너무 힘드시다면… 포기하지 마세요. 지금 멈추면 다음 칸이 없습니다. 하지만 꿈과 희망을 놓지 않으면, 반드시 다음 칸은 있습니다. 저는 그것을 직접 경험했고, 지금도 믿고 있습니다.

 

혹시 여러분의 다음 칸으로 가는 길에 제가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기꺼이 동행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본 콘텐츠는 유튜브 <창톡_창업의정석>의 임영서 죽이야기 대표 인터뷰 영상을 요약해서 재구성한 것입니다. 임영서 고수의 보다 자세한 노하우가 궁금한 분들은 아래 영상을 참고하시거나 1:1 멘토링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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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죽이야기 /맥창업정보 시스템 - 임영서 고수
임영서 고수
(주)죽이야기 /맥창업정보 시스템
분야
한식
경력
45년
지역
경기 광주시
“꿈과 희망이 없으면 우리 인생은 더 발전이 없습니다. 함께 희망의 다음 칸으로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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