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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창업하면 절반이 망한다? 국세청 생존율 통계 전격 분석!
최재형

안녕하세요, 최재형 김앤최 취업&창업연구소 대표입니다.

‘꿈을 현실로 바꾸자’며 도전하는 창업이지만, 그 현실은 종종 생각보다 냉정합니다. 특히 국세청이 2023년 기준으로 발표한 ‘100대 생활업종 생존율 통계’는 그 냉혹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 창톡뉴스에서는 많은 분들이 한 번쯤 들어보셨을 이야기, “창업하면 절반은 망한다”는 말이 과연 사실인지, 국세청이 발표한 공식 통계를 근거로 분석해보겠습니다.

 


생존율 통계가 보여주는 창업의 현실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창업 후 1년 차 생존율은 77.9%입니다. 즉, 10명 중 약 2명은 1년 안에 폐업하게 됩니다. 시간이 조금 더 지나면 생존율은 더욱 급감합니다. 3년 차 생존율은 53.8%로, 말 그대로 절반이 사라지고, 5년 차 생존율은 39.6%에 그칩니다.


결국 10명이 창업하면 5년 뒤에도 살아남는 사람은 4명에 불과하다는 얘기입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직면한 창업의 현실입니다.

 


생존율이 높은 업종 공통점 : 기술, 계약, 초기 투자 '진입 장벽'

 

그렇다면 어떤 업종이 상대적으로 더 오래 살아남을까요? 1년 생존율 기준으로 보면 가장 생존율이 높은 업종은 미용실로, 91.1%에 달했습니다. 그 다음은 펜션·게스트하우스로 90.8%의 생존율을 보였고, 3위는 편의점이 차지했습니다.

 

이 수치만 보면 편의점이 마치 ‘성공하는 창업’의 대명사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편의점 창업의 경우 대부분 대기업 프랜차이즈 본사와 점주 간에 ‘5년 계약’이 체결됩니다. 장사가 안 되더라도 계약 중도 해지 시 위약금이 크기 때문에, 점주 입장에서는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일단 5년은 버티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높은 생존율의 이면에는 사업의 지속 가능성이 아니라 ‘계약의 족쇄’가 존재하는 것입니다.

 

또한 펜션과 게스트하우스가 생존율이 높은 이유도 흥미롭습니다. 이 업종들은 초기 투자비가 상당히 큽니다. 보통 4억~5억원 이상의 자금이 들어가기 때문에, 창업 후 일정 기간 안에 원금을 회수하려는 심리로 인해 단기 폐업이 어렵습니다. 따라서 생존율이 높다고 해도 이것이 반드시 ‘사업이 잘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 외에도 교습학원은 70.1%로 높은 생존율을 보였는데, 교육이라는 특성상 일정 수준의 ‘전문성’과 ‘기술력’을 요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기술이나 고정계약, 대규모 투자라는 진입장벽이 있는 업종은 상대적으로 생존율이 높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생존율이 낮은 업종 공통점 : 진입 쉽고 경쟁 치열

 

반대로, 생존율이 낮은 업종은 어떤 곳일까요? 통신판매업은 1년 생존율이 69.8%로 가장 폐업률이 높았습니다. 또한 분식점, 치킨집, 피자집 같은 패스트푸드 업종의 3년 생존율은 46% 수준으로, 절반 이상이 3년 내에 문을 닫는 셈입니다.

 

특히 40세 미만 창업자 중에서는 분식점이 가장 위험한 업종으로 나타났으며, 40세 이상 창업자에게는 호프집이 가장 생존율이 낮은 업종이었습니다. 이 결과는 명확하게 한 가지 메시지를 줍니다. 바로 기술 없이 누구나 쉽게 뛰어들 수 있는 업종일수록 실패 확률도 높다는 것입니다.

 

기술과 진입장벽이 생존율을 가른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은 결국 ‘경쟁’도 그만큼 많고, 따라서 ‘지속 가능성’도 낮습니다.

 


창업 생존율, 숫자 이면의 맥락도 파악해야

 

이러한 생존율 통계를 종합해 보면, 창업을 준비하는 분들이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바로 자신이 선택하려는 업종의 ‘생존율’을 사전에 파악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수치만 보아서는 안 됩니다. 예를 들어, 편의점의 생존율이 높다고 무조건 안정적인 업종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그 수치 이면에는 5년 계약이라는 제도적 요인이 숨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숫자와 함께 그 숫자 뒤에 있는 ‘맥락’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진입 장벽이 높은가? 기술이 필요한가? 초기 투자 규모가 큰가? 계약 구조가 어떻게 되어 있는가? 이런 질문들을 함께 던져보면서 창업 아이템을 분석하는 것이 실패 확률을 줄이는 지름길입니다.

   

여러분이 창업을 꿈꾸신다면, 생존율 통계를 참고하되 그 속내까지 들여다보는 통찰력을 꼭 갖추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준비된 창업은, 단순한 꿈이 아닌 오래가는 현실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본 콘텐츠는 최재형 김앤최 취업&창업연구소 대표의 '자영업 팩토리' 유튜브 영상을 창톡이 요약해서 재구성한 것입니다. 최재형 고수의 보다 자세한 노하우가 궁금한 분들은 아래 영상을 참고하시거나 1:1 멘토링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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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자양건대점 외 - 최재형 고수
최재형 고수
CU자양건대점 외
분야
분식, 치킨, 패스트푸드, 편의점, 기타
경력
14년
지역
서울 광진구
“진실된 창업 컨설턴트도 많지만 '사짜'들이 일부 판치는 시장입니다. '성공 창업'이라는 단어보다는 '실패'를 줄일 수 있는 '안전 창업'으로 가야 합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처럼 창업에 대한 정확한 기본 정보를 가지고 있어야지만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10년 이상 프랜차이즈ㆍ대기업 점포개발 담당자로서 경험한 진실된 내용을 전달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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