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격차 100배’ 충격적인 자영업 양극화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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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강규원 1992덮밥&짜글이 대표입니다.

요즘 뉴스에서 자영업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습니다. 하지만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단순히 '어렵다'는 말로 설명되지 않는 엄청난 격차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창톡뉴스에서는 자영업 양극화의 충격적인 현실과 대응방안을 살펴보겠습니다.

상위 0.1% 자영업자의 연소득은 16억원

2023년 국세청 신고 자료에 따르면, 자영업자의 연소득 격차는 충격적입니다. 상위 20% 자영업자의 평균 연소득은 7200만원인 반면, 하위 20%는 연 70만원에 불과했습니다. 무려 100배 차이입니다.

게다가 상위 0.1% 자영업자의 연소득은 16억원에 이른다고 합니다. 같은 자영업자라는 이름 아래 살고 있지만, 완전히 다른 세상을 살고 있는 것입니다. 잘 되는 자영업자는 승승장구하는 반면, 안 되는 자영업자는 빚만 쌓여가며 하루하루 버티는 현실입니다.

라이더로 전직하는 자영업자들

이런 극단적인 양극화 속에서, 자영업을 접고 배달 라이더로 전환하는 사장님들도 늘고 있습니다. 경기가 워낙 어렵다 보니 단기간에 현금을 벌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배달이 떠오른 것이죠.

저 역시 주변에서 이러한 전환 사례를 여러 번 목격했고, 마음이 아픈 상황입니다.

꼭 필요한 소비에만 지갑을 연다

과거에는 소비자들이 외식 시 다양한 음식에 도전하고, 분위기나 워라밸을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하지만 최근엔 소비자들도 지갑을 쉽게 열지 않습니다. 꼭 필요한 소비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강해졌습니다. 외식을 하더라도 전통적인 한식, 가성비가 높은 메뉴에 소비가 몰리고 있습니다.

따라서 자영업은 아이템 자체보다도, 그 아이템이 현재의 소비 트렌드에 얼마나 잘 맞는지가 중요합니다. 소고기집이라 하더라도, 경기 상황에 맞게 파격적인 할인 등을 통해 유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야 합니다. 가성비를 높이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려운 시장입니다.

자이언트 자영업자의 등장

과거에는 단순히 입지와 맛만 좋으면 장사가 됐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이제는 서비스, 인테리어, 마케팅 등 5개 요소 모두에서 최소 80점을 넘어야 장사가 됩니다. 잘되는 자영업자들은 이미 입지에서 90~100점을 받고 시작할 뿐 아니라, 인테리어 감각도 탁월하고 소비자 심리를 잘 이해하며 마케팅도 능숙합니다. 심지어 가성비까지 갖춥니다.

이런 사장님들과 경쟁하려면, 우리 자신에게 질문해야 합니다. "과연 내가 저 매장을 이길 수 있을까?" 만약 그렇지 않다면, 가만히 있을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도를 하고 끊임없이 개선해야 합니다. 현실은 그렇게 움직이지 않는 자영업자들이 대부분이며, 이는 하위 20%의 몰락을 가속화시키는 요인이 됩니다.

실력 차이, 실행력 차이

잘되는 매장 사장님들과 이야기해 보면 대번에 다릅니다. 매장 문도 제시간에 열지 않는 점주와, 연중무휴로 운영하며 마케팅도 열심히 하는 사장님을 비교해 보세요. 두 사람의 매출이 같을 수가 없습니다.

많은 사장님들이 외부 요인만 탓하지만, 사실 문제는 내부에 있습니다. 메타 인지, 즉 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는 시각이 필요합니다.

배달 플랫폼 의존의 함정

배달 시장이 커지면서 많은 자영업자들이 배달 플랫폼에 의존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플랫폼 수수료 구조는 점점 불리해졌습니다. 과거에는 동일한 매출을 올리면서도 수익이 남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플랫폼이 수익을 대부분 가져가고, 자영업자의 몫은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 구조는 더 큰 양극화를 초래합니다.

수수료가 높아진 현실에서 여전히 배달 매장에만 의존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지금은 홀 매장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배달은 보조 수단으로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수수료가 높은 배달 매장은 손해를 보기 쉬우며, 반대로 홀매장 중심 운영은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현실은 냉혹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변화에 적응하고 실행하면 반드시 개선할 수 있습니다. 양극화의 현실을 정확히 인지하고, 그 격차를 줄이기 위한 실천이 필요한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