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민성 김앤최 취업&창업연구소 대표입니다.
오늘 창톡뉴스에서는 '이디야의 몰락, 그리고 우리가 배워야 할 저가 커피 시장의 교훈'을 주제로, 이디야의 실패 원인을 분석해보겠습니다.

커피 왕국 이디야, 왜 무너졌는가?
불과 5~6년 전만 해도 이디야는 전국 3000여개 매장을 보유하며 커피 프랜차이즈의 대표 주자였습니다. 스타벅스와 같은 고가 브랜드와 저가 브랜드 사이에서 ‘가성비’라는 절묘한 포지셔닝으로 시장을 장악했죠.
그러나 이후 메가커피, 컴포즈커피, 빽다방 등 저가 커피 브랜드들이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이디야의 입지는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이디야가 무너진 가장 큰 이유는 명확합니다. 저가 브랜드들의 공격적인 확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가격 앞에 장사 없다’는 말처럼, 대부분의 소비자는 비슷한 맛이라면 더 저렴한 쪽을 선택합니다. 이디야는 이 단순한 진리를 간과했습니다.

놓쳐버린 두 번의 기회 - 가격 대응, 서브 브랜드 론칭
메가커피가 한창 성장하던 2010년대 후반, 당시 이디야는 이미 전국 곳곳에 자리잡고 있었고, 강한 브랜드 인지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만약 본사가 가맹점과 고통을 분담하더라도 원두, 디저트 등의 원가 인하 정책을 통해 적극적으로 저가 커피와 맞불을 놓았다면, 메가커피가 지금처럼 급속도로 확장하는 일은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물론 가격 정책에 대한 가맹점의 반발은 불가피했을 것입니다. 매장마다 다른 가격을 제시하면 소비자는 혼란을 겪고, 브랜드 신뢰도는 떨어질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필요한 건 ‘혼자 싸우지 않는 전략’이었습니다. 본사가 전체 시장 흐름을 분석하고, 가맹점과 함께 문제를 인식하며 협조 구조를 먼저 설계했어야 했습니다.
서브 브랜드 론칭 실패도 뼈아픈 대목입니다.
이디야는 저가 브랜드의 성장을 애써 무시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시장이 ‘고가 vs 저가’의 양극화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었고, 중간 포지션은 점점 애매해졌습니다.
이디야가 조금만 빠르게 움직여, 서브 브랜드를 기획하고 가맹점주들과 함께 준비했더라면 어땠을까요?
- 기존 가맹점 중 희망자에게 전환 기회를 주고,
- 가맹비 면제, 간판 지원, 인테리어 최소 변경 등의 당근책을 제공하고,
- 선착순 100호점에는 파격적인 혜택을 부여하고,
- 전환 후 매출 데이터를 활용해 추가 감행을 유도했다면,
메가커피가 차지한 저가 시장의 상당 부분을 이디야 서브 브랜드가 가져갈 수 있었을 겁니다.

중가 포지션 유지하며 저가 서브 브랜드 선보였어야
오늘날 소비 트렌드는 극단적인 양극화로 흐릅니다. 요즘 젊은이들은 주중엔 삼각김밥을 먹으며 돈을 아껴, 주말에 파인다이닝을 즐깁니다. 커피도 마찬가지입니다. 평일엔 메가커피로 때워도, 주말엔 스페셜티를 마십니다.
이렇듯 소비자는 명확한 ‘목적’을 원합니다. 이디야는 ‘중간’에 머무르며 어디에도 확실하게 포지셔닝하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필요한 건 투트랙 전략이었습니다:
- 중가 포지션 유지: 특수 입지, 대기업 밀집 지역 등에서는 기존 이디야 유지.
- 저가 서브 브랜드 확대: 경쟁이 치열한 상권에서는 과감히 저가 브랜드로 전환.
게다가 이디야는 해외 진출도 추진 중이었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 상황에 따라 포지션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는 브랜드 포트폴리오가 필요했습니다. 한마디로, 단일 브랜드로 모든 시장을 커버하려는 전략은 위험했습니다.
이렇게 5년 전 메가커피의 돌풍에 제대로 대응했다면, 이디야는 지금도 커피왕국이었을지도 모릅니다. 감사합니다.

본 콘텐츠는 김민성 김앤최 취업&창업연구소 대표의 '자영업 팩토리' 유튜브 영상을 창톡이 요약해서 재구성한 것입니다. 김민성 고수의 보다 자세한 노하우가 궁금한 분들은 아래 영상을 참고하시거나 1:1 멘토링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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