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장사PT 서동국 멘야케이 대표입니다.
혹시 지금 폐업을 고민하고 계신 분 계신가요? 오늘 창톡뉴스에서는 ‘폐업 직전 마지막 뒤집기’라는 주제로, 제가 겪었던 실패와 회복의 과정을 세 가지 인사이트로 정리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근데 먼저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이 세 가지를 이미 다 해봤다, 그런데도 안 된다?
그렇다면… 이제는 진지하게 ‘다른 길’을 고민하셔야 할 때입니다.
하지만 아직 안 해보셨다면, 오늘 제가 드리는 이야기를 반드시 한번 실천해보시길 바랍니다.
1. 하나만이라도 제대로 되게 만들어라
2018년, 자영업 폐업률이 90%를 넘던 시절이었습니다.
일본 불매운동, 코로나… 줄줄이 악재가 이어졌고, 제 매장도 거의 망하기 직전까지 갔습니다.
1호점이 잘되자 ‘확장병’이 도졌어요.
욕심이 나서 2호점을, 또 브랜드를 하나 더 만들고, 또 매장을 늘렸죠.
결론요? 다 망했습니다.
그때 멘토였던 한 형님이 저한테 이러시더라고요.
“제일 괜찮은 거 하나 남기고 나머진 다 닫아.”
정신이 번쩍 들었죠. ‘나더러 망하라는 거야?’ 싶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깨달았습니다.
지금 수익이 안 나잖아. 앞으로도 안 날 거야.
제대로 된 매장이 하나도 없어.
그 말이 전부 현실이 돼버린 겁니다.
그래서 결심했어요.
하나만이라도 살리자.
나머지 매장은 정리하고, 본점 하나에 올인했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제 문제를 낱낱이 들여다보기 시작했죠.
텅 빈 식당에서 하루 종일 앉아서 생각만 했어요.
하루 이틀 지나니까 슬슬 보이기 시작합니다.
레시피도 감으로, 서비스도 눈치로, 청소도 ‘대충’.
기준도, 매뉴얼도, 아무것도 없었던 겁니다.
직원한테도요?
“야 이거 해봐” 했다가,
“어? 이건 아니네” 했다가,
“그럼 이걸 해봐” 했다가…
정신이 없었어요.
이러니 누가 남겠습니까.
급하게 매니저 만들어 주면서 10만원 더 줘도, 그게 축복이 아니고 짐이 되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딱 하나의 매장을
130개가 넘는 체크리스트로 매뉴얼화했습니다.
세정제 위치까지 도면에 넣고, 구인공고에 설명서 붙이고…
그렇게 하니까요, 직원이 안 나가요.
오히려 오래 남아요. 주방 막내가 지금은 책임자예요.
이 하나를 살리기 위해 모든 걸 매뉴얼화하고, 기준화한 거죠.
그러던 어느 날, 한 책을 봤습니다.
<400억 빚을 진 남자>라는 책인데, 거기 딱 이런 말이 있어요.
“어차피 모든 일이 안 된다면, 하나만이라도 잘 되는 일을 만들어라.”
소름이 끼쳤어요.
제가 겪은 이야기 그대로였습니다.
2. “마케팅, 제발 해보세요”
저요? 마케팅 진짜 못 믿었습니다. 사기 당할까 무섭고, 뭔가 찝찝하고…
뭔가 남은 돈을 써야만 하는 그 느낌, 그게 너무 싫었어요.
특히 전 일식을 했거든요. 도쿄의 40년 전통 라멘집에서 수련했습니다.
그런데 그 마인드로 마케팅? 절대 안 되죠.
육수가 마음에 안 들면 문 닫고 다시 끓였던 사람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페이스북 광고 협찬이 들어왔습니다. 기쁜 마음에 일본 멘토한테 전화드렸더니…
“그럴 시간 있으면 마당이나 더 쓸어!”
그러면서 전화를 뚝 끊으셨어요.
하지만 전 무너지고 싶지 않았습니다.
고민 끝에 결단했죠. '시대가 바뀌었다.'
지금은요, 저는 마케팅 덕분에 세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고, 추가 출점, 강의, 컨설팅까지 하고 있습니다.
멘토의 말씀이 틀렸다는 게 아니라,
그땐 맞았지만, 지금은 안 맞는다는 거죠.
여러분, 마케팅 별 거 아닙니다.
작은 것부터 시작하세요.
휴대폰 꺼내서 식당 메뉴, 분위기 영상 찍으세요.
인스타에 올리세요.
조회수 잘 나오는 게 있으면 그걸 홍보 버튼 눌러보세요.
몰라도 괜찮아요. 유튜브 보면 다 나옵니다.
조회수가 올라가면 재밌어요.
맛을 봐야 판단도 되는 겁니다.
단, 몇백만 원 들이는 건 NO.
그냥 지갑 안에 있던 몇 만 원 잃었다고 생각하세요.
대신 얻는 게 있을 겁니다.
3. “생각 그만, 일단 실행하세요”
폐업 준비하시는 사장님들, 제일 많이 하는 게 뭔지 아세요? '걱정'입니다.
장사 안 되니까 할 일도 없죠.
시간 많은데, 그걸 전부 걱정으로 날려버려요.
아직도 뭐부터 해야 될지 모르겠다고요?
앞에서 말씀드렸잖아요.
영상 찍고, 매뉴얼 만들고, SNS 하나 올려보세요.
지금 그럴 정신 아니라고요?
지금 아니면 언제 할 건데요?
어차피 장사 안 되잖아요.
그럼 걱정 대신 작은 실행 하나 해보세요.
해보면 압니다.
안 해봤기 때문에 모르는 거예요.
오늘 제 이야기, 물론 어디까지나 지극히 주관적인 경험담입니다.
하지만 공감되셨다면, 꼭 한번 실천해보세요.
진짜 장사에 도움이 되는 이야기로, 또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본 콘텐츠는 서동국 고수의 '장사PT' 유튜브 영상을 요약해서 재구성한 것입니다. 서동국 고수의 보다 자세한 노하우가 궁금한 분들은 유튜브 영상을 참고하시거나 1:1 멘토링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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