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창톡 대표 노승욱입니다.
요즘 자영업 하시는 분들, 많이 힘드시죠? 폐업을 고민하시는 분들도 많고, 실제로 문을 닫은 사례도 심심치 않게 들립니다. 사실 창업은 실패가 기본값입니다. 성공하는 것이 훨씬 더 어려운 일이고, 정말 극소수만이 살아남아 꾸준히 성장할 수 있습니다.
이 말이 위로가 될지 모르겠습니다. 장사 고수들도 처음부터 성공한 것은 아닙니다! 많은 분들이 여러 번 실패를 경험한 후에야 교훈을 얻고, 다시 도전하여 결국 프랜차이즈 대표가 되거나 업계에서 인정받는 위치에 오르게 된 겁니다.
제가 매경 기자로 일하면서 1000명 이상의 자영업자, 장사 고수들을 인터뷰했는데요. 그분들 중에 단 한 번도 실패하지 않고 계속 성공만 한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오히려 중간에 실패해서 벌어놓은 돈을 다 까먹거나, 재기에 엄청난 노력을 기울여야 했던 분들이 많았죠.
오늘 창톡뉴스에서는 그 중에서도 인상적인 다섯 분의 사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입지의 중요성을 깨달은 다점포 점주
첫 번째 사례는 한 순대국집 점주의 이야기입니다. 이분은 처음 창업할 때 자본이 부족한 상태에서 돈에 맞춰 창업을 하다 보니, 입지가 좋지 않은 곳에 매장을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가게 문을 연 첫날, 손님이 거의 들어오지 않더라고요. 장사가 안 되니, 점주는 직접 전단지를 돌리며 홍보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전단지를 돌리다 보니 깨달은 점이 있었습니다. "내가 전단지를 돌리는 이 자리에서 창업을 했어야 했는데!"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 가게를 열었더라면, 굳이 홍보하지 않아도 손님이 알아서 찾아왔을 텐데, 왜 이렇게 구석진 곳에 매장을 냈을까 하는 후회가 밀려왔습니다.
이후 이 점주는 입지의 중요성을 절실히 깨닫고, 돈을 더 모아 좋은 위치에 2호점을 오픈했습니다. 그 결과, 장사는 대박이 났고, 이후로도 상권을 철저히 분석하여 지속적으로 성공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입지가 안 좋으면 장사 고수조차 망할 정도로, 입지가 매우 중요함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2. 신도시 상권의 불확실성을 경험한 고깃집 사장
또 다른 다점포 점주도 초기에는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첫 번째 고깃집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면서 자신감을 얻고, 경기도의 한 신도시 상권에 새 매장을 오픈했는데요. 당시만 해도 이 지역이 성장할 것이라 기대되었기 때문에 좋은 선택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신도시 상권이 급변했습니다. 원래 상권이 형성될 거라고 생각했던 곳이 아니라, 전혀 다른 곳에서 새로운 중심지가 형성되더니, 손님들이 그쪽으로 몰리면서 자신의 가게에는 유입이 급감했습니다. 상권 형성의 흐름을 잘못 예측한 탓에 큰 손해를 봤습니다.
신도시는 장사고수들도 변화를 예측하기 어려울 만큼 어려운 상권입니다. 초기 유동인구가 적을 수밖에 없고, 어느 시점에서 본격적으로 상권이 형성될지 정확히 알기 어렵죠. 초보 자영업자 분들이라면 꼭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3. 가맹점이 많아도 수익이 나지 않은 밀키트 프랜차이즈 대표
코로나 시기에 밀키트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한 프랜차이즈 대표도 이 흐름에 맞춰 밀키트 브랜드를 론칭했습니다. 가맹점도 60개 이상 출점하면서 외형적으로는 성공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문제는 수익 구조였습니다. 밀키트는 메뉴 가짓수가 많고, 단가가 낮으며, 물류와 관리 비용이 많이 들어갑니다. 결국 본사는 많은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남는 돈이 거의 없었습니다. 오히려 관리 비용이 점점 커지면서 수익성이 악화되었습니다.
단순히 매출이나 가맹점이 많다고 해서 돈을 잘 버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똘똘한 직영점 몇 개를 잘 운영하는 게 더 수익성이 좋을 수 있습니다. 양보다 질, 내실 있는 창업이 중요함을 보여준 사례입니다.

4. 더본코리아 직원도 손절한 빽보이 피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도 한때 연이어 성공하며 승승장구했지만, 최근의 창업 브랜드들은 줄줄이 실패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연돈볼카츠'와 '빽보이 피자'입니다.
빽보이피자 초기에 가맹점을 창업한 더본코리아 직원의 사례를 들었는데요. 백종원 대표의 명성에 힘입어 창업 초기 매출은 적지 않게 나왔지만, 남는 게 거의 없었다고 합니다. 결국 그 직원은 수개월 만에 매장을 양도했습니다.
더본코리아 가맹점들의 높은 폐업률을 보면, 다브랜드 전략이 얼마나 어려운 지를 알 수 있습니다. 더본코리아 뿐만 아니라, 교촌, bhc, BBQ 등도 제2 브랜드를 시도했지만 결국 '연속 성공'에 실패했습니다.
그래서 장사고수들은 "사업은 운칠기삼이다"라는 얘기를 많이 합니다. 내가 성공 노하우라고 생각했던 것도, 지금 와서 보면 '그 때는 맞았고 지금은 틀린'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성공한 사람이 또 성공한다고 장담하기 어려울 만큼 시장은 변화무쌍합니다.


5. 창업 브로커에 속아 무너진 옥루몽
눈꽃빙수가 유행하던 시절, '옥루몽'이라는 브랜드가 등장했습니다. 초기에는 엄청난 인기를 끌면서 가맹점이 60여개까지 늘어났죠. 하지만 이 브랜드가 결국 무너진 이유는 '창업 브로커' 때문이었습니다.
옥루몽이 잘 되자, 창업 브로커 2명이 찾아와 프랜차이즈 사업을 권했다는데요. 본인들도 1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해서 믿고 진행했는데, 가맹점이 60개 넘게 늘어도 돈이 모이지 않았습니다.
알고 보니 브로커들은 약속했던 투자는 하지 않고, 가맹점이 생길 때 들어오는 가맹비, 교육비, 인테리어비 등 개설 수익으로 ‘돌려막기’를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다가 성장이 정체돼 가맹점이 더 이상 늘어나지 않자 자금난에 빠졌고, 결국 본사는 폐업을 하게 됐습니다.
사업을 할 때 동업자를 잘 만나야 한다는 교훈을 주는 사례입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타산지석’ 교훈 5가지
1. 입지가 안 좋으면 장사고수도 망한다.
2. 신도시 상권은 변수가 많다.
3. 수익 구조가 나쁘면 가맹점이 많아도 돈을 못 번다.
4. 다브랜드 전략은 쉽지 않다.
5. 동업자를 잘 만나야 한다.
지금까지 장사고수들의 실패사례 5가지를 살펴봤는데요. 각각의 교훈을 되새기며 신중히 창업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본 콘텐츠는 창톡_창업의정석 유튜브 영상을 요약해서 재구성한 것입니다. 보다 자세한 노하우가 궁금한 분들은 유튜브 영상을 참고하시거나 1:1 멘토링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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