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주도에서 '자연샤브'를 경영하고, 유튜브 '잘 파는 사람들'을 운영하는 이호영입니다.
오늘 창톡뉴스에서는 다산신도시에서 횟집을 운영하고 있는 한훈희 사장님의 장사 스토리를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한 사장님이 현재 운영 중인 매장은 38평 규모로, 연 매출은 30억 정도 나옵니다. 하지만 여기까지 오기까지 수많은 시행착오와 실패를 겪었습니다. 사장님이 어떻게 망하고, 다시 일어서서 지금의 성공을 만들었는지 한훈희 사장님의 1인칭 시점에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장사의 시작과 첫 번째 실패
저는 18살 때부터 다양한 업종에서 일하며 장사의 기본을 배웠습니다. 웨딩홀 뷔페, 순대국집, 고깃집, 닭갈비집 등에서 하루 16시간씩 일하며 경험을 쌓았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몸으로만 일하는 것이 아니라, 각 업종마다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가 무엇인지, 어떤 차별화 전략이 필요한지를 직접 경험하며 배웠습니다.
특히 횟집에서 처음 일을 배우기 시작할 때는 많은 난관이 있었습니다. 횟집은 단순히 음식을 조리하는 것뿐만 아니라, 수조 관리, 신선한 어패류 구입, 빠른 회전율을 위한 손질 기술 등이 필수적인 요소였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어려서인지 많은 횟집에서 저를 받아주지 않았고, 결국 저는 "월급을 받지 않아도 좋으니 일만 배우게 해달라"고 부탁하며 일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19살 때는 횟집 사장님께 신뢰를 얻어 매장을 맡아서 운영하게 되었고, 매출을 꾸준히 올려나갔습니다. 처음엔 7000만원이던 월 매출이 1억8000만원까지 오르며 순조롭게 성장했지만, 결국 28살에 슬럼프를 맞았습니다. 장사가 너무 잘되다 보니 오히려 흥미를 잃었고, 새로운 도전을 위해 제조업에 뛰어들었습니다.
김치 제조업으로의 도전과 20억 손실
김치 제조업을 시작하며 대규모 시설 투자도 하고, 식당과 고속도로 휴게소 등을 주요 판매 채널로 삼았습니다. 하지만 마케팅과 영업 경험이 부족했던 저는 결국 20억원이라는 큰 손실을 보게 되었습니다.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집에 생활비를 줄 돈조차 없었다는 것이었습니다.
한 번은 친구에게 돈을 빌려 생활비를 마련해야 할 정도로 극심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식당 운영과는 달리 제조업은 고정비 부담이 훨씬 크고, 단기간 내에 성과를 내기가 어려웠습니다. 특히 물류 관리, 원재료 수급, 대량 생산의 어려움을 간과했던 것이 큰 패착이었습니다.
사업을 접고 새로운 직장을 찾아야 하나 고민하던 중, 와이프가 제게 했던 말이 저를 다시 일으켜 세웠습니다.
"정리하고 다시 장사하면 되잖아."
그 말 한마디가 저에게 엄청난 용기를 주었습니다. 저는 결국 다시 횟집을 하기로 결정했고, 기존 거래처 대표님들을 찾아다니며 사정을 설명하고 대금을 나중에 지급하는 조건으로 협조를 구했습니다. 그 덕분에 초기 자금을 마련할 수 있었고, 현재의 횟집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성공 비결: 직접 관리와 차별화된 운영 방식
제가 운영하는 횟집의 가장 큰 차별점은 최고의 신선도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직접 수산시장에 가서 매일 재료를 공수해 오고, 어항 관리를 철저히 합니다. 365일 명절에도 빠짐없이 시장에 가기 때문에 원재료 비용을 평균 300만원 이상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손님들은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먹으러 오는 것이 아니라, 즐거운 경험을 하러 옵니다. 따라서 직원들이 먼저 즐거워야 손님들에게도 긍정적인 에너지가 전달됩니다. 저는 직원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며, 그들의 컨디션과 기분을 살피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여깁니다.
닭도리탕집으로 한 번 더 찾아온 위기와 극복
횟집이 장사가 잘되자 또 다른 매장을 오픈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습니다. 성남에서 4층에 위치한 노래방을 오픈했는데, 하필 계약하자마자 코로나19가 터졌습니다. 6개월 동안 강제 휴업을 해야 했고, 월세 500만원인 매장에서 적자를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결국 횟집에서 번 돈으로 노래방 손실을 메꾸는 방식으로 버텨야 했습니다.
그러던 중 코로나19가 끝날 것 같아 보여서 이번엔 호프를 창업했습니다. 그런데 다시 코로나19가 심해져서 호프도 적자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호프를 닭도리탕집으로 업종 변경하는 결정을 내렸고, '하루 80마리 판매'라는 컨셉을 잡았습니다. 마침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서 촬영을 하게 되며 엄청난 관심을 받았고, 하루 만에 모든 음식이 완판되는 놀라운 경험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욕심이 생겨 하루 판매량을 200마리로 늘리고, 옆에 추가 매장을 오픈하면서 레시피가 간소화되었고 결국 손님들이 떠나게 되었습니다. 이 실패를 통해 사업이 잘될 때일수록 초심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장사에서 남는 것은 결국 '사람'
지금 뒤돌아보면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사람이었습니다. 저를 지나간 직원들, 저를 믿고 거래를 해준 거래처 사장님들, 그리고 저를 믿고 함께해 준 가족 덕분에 저는 다시 일어설 수 있었습니다. 힘든 시기에도 주변 사람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것이 결국 성공의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지금도 저는 직원들과 함께 즐겁게 일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장사라는 것이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것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일이라는 점을 잊지 않으려고 합니다. 여러분도 사업을 하면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면, 주변 사람들에게 더 신경 쓰고, 초심을 잃지 않으며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길 바랍니다.
장사는 결국 잘 파는 사람이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좋은 사람들이 살아남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본 콘텐츠는 '잘 파는 사람들' 유튜브 영상을 요약해서 재구성한 것입니다. 보다 자세한 노하우가 궁금한 분들은 아래 영상을 참고하시거나 1:1 멘토링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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