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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창톡 대표 노승욱입니다.
코로나 이후 국내 자영업은 체질 변화가 이뤄졌다 할 만큼 전반적으로 수준이 '상향평준화' 됐습니다.
한편으로는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코로나에 살아남은 강자들, 그에 눈높이가 맞춰진 고객들, 그 고객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그 강자들과 경쟁하는 새로운 도전자들이 뒤엉킨 시장이 바로 현재 자영업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수요가 일정한 시장에서 모두가 똑같이 잘 하면 결과는 '공멸'입니다. 생존을 위한 컷트라인만 높아져 더 많은 비용을 쓰고, 더 많은 노력만 하다 결국 다 같이 망하게 됩니다.
오늘 창톡뉴스에서는 상향평준화가 왜 자영업자를 힘들게 하는지, 또 그 대안은 무엇인지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최근 자영업이 과거보다 어려워진 이유 중 하나, 바로 '상향 평준화' 때문입니다. 코로나 전후로 경쟁력이 없는 사업체는 자연스럽게 사라지거나 세대 교체가 이뤄지며, '강한 자영업자'만 살아남게 됐는데요. 여기에 갈수록 유튜브 등을 통해 다양한 자영업 노하우가 제공되면서 전반적으로 자영업자의 수준이 높아졌습니다.
코로나 이후 더 강하고, 더 독해진 자영업 경쟁
경쟁력이 높아지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문제는 모두가 경쟁력을 갖추게 되니 경쟁 강도 역시 심화되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음식 사진의 중요성이 갈수록 강조되고 있는데요. 이제는 일반적인 사진이 아닌 전문가에게 수십만 원의 비용을 들여 촬영을 맡기곤 합니다. 그 결과 음식 사진의 품질은 대체로 향상되었지만, 경쟁 강도는 변하지 않았고, 이에 따른 자영업자의 비용 부담만 커지게 되었습니다.
또 하나는 '전수 창업의 증가'입니다. 특히 족발 같은 메뉴가 대표적인 예인데요. 인기 맛집의 씨육수(종물)와 레시피가 전수창업과 전전수창업을 통해 계속 확대 재생산 되면서 족발 맛집으로 차별화하기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전수 창업을 받는 방법도 과거에는 맛집에 직접 찾아가서 사장님께 부탁해서 겨우 비법을 얻는 식이었다면, 이제는 인터넷과 유튜브 등을 통해 전수 창업자를 공개 모집하는 시대입니다.
족발 뿐만이 아닙니다. 사실 '레시피'라는 말이 요즘처럼 흔히 쓰이는 시대도 없습니다. 과거에는 요리 학원에 가거나 요리책을 사야지만 특별 레시피를 구할 수 있었다면, 이제는 백종원 대표 같은 유명 셰프나 요리 유튜버들이 그저 구독, 좋아요, 조회수를 얻기 위해 무료로 자신만의 레시피를 공유합니다. 이를 따라해서 식당을 차리거나 메뉴를 개발하는 자영업자들에겐 '불특정 다수에 대한 무료 전수 창업'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 만큼 맛집들의 비밀 레시피들이 요즘은 너무도 쉽고 빠르게 확산되면서, 음식 맛의 전반적인 상향 평준화가 이뤄지고, 결국 경쟁 강도는 더욱 심화되는 상황입니다.
손님 앞에서 직접 고기를 구워주는 그릴링 서비스, 배달 및 포장 서비스도 마찬가지입니다. 10년 전에는 '해주면 고맙고, 안 해줘도 그만'인 프리미엄 서비스였습니다. 이제는 모든 고깃집과 음식점에서 안 해주면 고객이 불편을 느끼는 필수 요소가 되었습니다.
여기에 너도나도 가성비 경쟁까지 벌이니, 상향평준화로 수준은 높아지는데 가격은 더 저렴해집니다.
이 모든 게 소비자 입장에서는 편리한 변화일 수 있으나, 자영업자에게는 큰 부담이 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자영업자들의 경쟁력이 높아질수록, 모두가 힘들어지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재미를 보는 업자들은 따로 있습니다. 자영업자의 불안감을 자극하며, 상향평준화를 재촉해 비용을 쓰게 하는 배달앱, 음식 사진 촬영 업체, 맛집 블로거, 마케팅 업체들이 대표적입니다.
상향 평준화 되면 '공멸'.. 대안은 '상향 다변화'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요.
정보 전파가 빠르고 편해진 시대에 정보를 쉽게 얻고 활용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변화입니다. 이를 정보의 대중화, 나아가 정보의 민주화라고 표현할 수 있고, 일면 긍정적인 측면도 있습니다. 그러나 모두가 같은 방향으로 같은 정보를 활용하면 결국 경쟁 강도만 높아져, 다 같이 공멸하는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이는 마치, 체질도, 혈액형도, 아픈 부위도 제각각인 환자들이 모두 같은 약을 먹고, 같은 피를 수혈 받는 것만큼이나 위험한 일입니다.
똑같이 장사가 안 되는 식당들도 그 원인과 처방은 얼마든지 다를 수 있습니다. 가령 A식당은 위생이 안 좋아서, B식당은 입지가 안 좋아서, C식당은 점주가 불친절해서, D식당은 식자재 로스(폐기)가 많아서, E식당은 음식이 맛없어서 장사가 안될 수 있죠. 그런데 이들이 모두 음식 사진 촬영에 돈을 쓰고, 배달을 하고, 레시피를 바꾼다면 어떨까요? 안 써도 되는 데 돈과 시간을 쓰다가, 정작 꼭 써야 되는 데는 못 쓰는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자영업의 가장 바람직한 발전 방향은 '상향 다변화'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자영업자가 같은 방식으로만 문제에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상황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성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백종원의 골목식당'처럼, 각자에게 알맞는 맞춤형 정보, 맞춤형 컨설팅, 맞춤형 멘토링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사실 장사 만큼 변수가 많은 것도 없습니다. 같은 아이템도 상권과 점주의 특성에 따라 알맞은 마케팅 전략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점주 성격이 외향적인지, 내향적인지에 따라서도 접객 방식이나 고객과의 접점, 동선도 변화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창톡은 현재 장사고수들의 MBTI도 조사중입니다. 같은 성격 유형의 선배 창업가를 멘토로 삼고 1:1 상담을 받는 것이, 현실적으로 실천하기 쉬운 조언을 얻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물론 1:1 멘토링은 과외를 받는 것과 같기에 비용이 많이 들 수 있습니다. 창톡의 장사고수 선배 창업가 300여 명과 1:1 멘토링을 받는 가격은 적게는 3만원에서, 많게는 200만원이 넘습니다.
비용은 고수분들께서 책정하시기 때문에 저희가 조정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도 다른 기관들과 협업해 자영업자의 비용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한 방법을 찾았습니다. 은행이나 지자체의 바우처를 활용한 상담료 할인입니다.
창톡과 하나은행, 농협은행의 상생 프로젝트 '장사고수 1:1 상담 90% 할인'
하나은행 또는 농협은행 고객분들이라면 제휴를 통해 최대 90% 할인을 해드립니다. 어려운 자영업자 분들을 돕기 위해 각 은행이 60~70%, 창톡과 장사고수들이 20~30% 매칭 할인을 해드리기로 했습니다. 할인 한도는 하나은행은 75만원, 농협은행은 9만9000원까지입니다. 예를 들어 80만 원짜리 상담이라면 하나은행 고객은 8만 원만 지불하시면 됩니다(부가세 별도). 농협은행 고객이 20만 원짜리 상담을 신청한다면 약 10만 원 할인 혜택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단, 농협은행은 절차가 간단하고(증빙 제출 시 당일 쿠폰 발급), 하나은행은 1~2주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 농협은행의 경우 선착순 100명까지, 하나은행은 일정 금액이 소진될 때까지 지원 가능합니다.
지금처럼 계속해서 자영업자들이 같은 방향으로 상향 평준화가 된다면, 결국 경쟁 강도는 계속해서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더 많은 비용을 초래해, 갈수록 어려운 경쟁 환경이 조성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가까운 장사 고수 선배 창업가 분들에게 컨설팅을 받으시면서 나만의 컨셉과 색깔을 찾아가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상향 평준화 되면 '공멸'.. 대안은 '상향 다변화'
자영업자 분들께 더 많은 도움을 드리기 위해 창톡은 다른 은행이나 지자체들과 사회 공헌 제휴 확대를 계속 논의중입니다. 현재는 최대 9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지만, 나아가 100% 할인, 즉 무료 상담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올해 안에 그런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선배 창업가의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이라면 창톡 유튜브와 뉴스레터를 꾸준히 구독하시어, 가장 먼저 관련 안내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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