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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2025년엔 '한식', '면 요리'가 잘 될겁니다 (배민 강연)
노승욱

안녕하세요, 창톡 노승욱 대표입니다. 2025년이 밝았습니다. 새해 첫 창톡뉴스에서는 제가 최근 배민 외식업 컨퍼런스에서 강연한 2025년 외식업 트렌드 내용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이는 매년 창톡이 장사고수들의 기고를 엮어서 발간하는 ‘자영업 트렌드 2025’ 책 내용을 바탕으로 했습니다.

 


2025년 유망 외식 창업 아이템 1~5위


유튜버 장사만세 이철주 고수는 2025년 유망 외식 창업 아이템으로 다음과 같이 5가지를 제시합니다.

 

5위: 가성비 소고기집

최근 몇 년간 무한리필 돼지고기, 돼지갈비 등의 초가성비 경쟁이 치열했지만, 상대적으로 소고기를 활용한 무한리필이나 초가성비 경쟁은 드물었습니다. 이는 블루오션으로 접근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소고기는 돼지고기보다 객단가가 높아 수익성을 유지하기 쉬운 편이며, 소비자에게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고객 유치와 브랜드 차별화를 동시에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4위: 초저가 1인 샤브샤브

샤브샤브는 과거 가족 단위 외식 메뉴로 자리 잡았으나, 최근에는 1인 고객을 타깃으로 변주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초저가 1인 샤브샤브는 가성비와 편리성을 추구하는 현대 소비자에게 적합한 아이템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모델은 장기적인 지속 가능성보다는 단기적 트렌드로 접근해야 한다는 점에서 신중한 기획이 필요합니다. 핵심은 재료비와 인건비를 최소화하면서도 고객이 느끼는 만족도를 높이는 것입니다.

 

3위: 무인매장

인건비 절감과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무인매장은 이미 다양한 업종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외식 업계에서도 그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아직 무인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메뉴나 서비스에 무인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 유망합니다. 예를 들어, 간단한 조리 과정을 필요로 하는 메뉴들을 자동화하거나, 고객 주문부터 결제까지의 전 과정을 무인화하는 방식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2위: 면 요리

면 요리는 조리 시간이 짧고 마진율이 높아 외식업계에서 매력적인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직장인 점심 상권에서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됩니다. 직장인들은 빠른 회전율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면 요리는 시간과 효율성 면에서 큰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면 요리는 돈가스, 덮밥 등 다른 인기 메뉴와 결합하여 세트 메뉴로 판매하기 쉽고, 이를 통해 객단가를 높일 수 있습니다. 다양한 소스와 토핑을 통해 차별화된 메뉴를 구성하거나, 지역별 특색을 반영한 면 요리를 개발하는 것도 효과적인 전략이 될 것입니다.

 

1위: 한식 주점

2020년대 초반에는 홍콩식 요리 주점, 일본식 요리 주점 등이 유행했지만, 2025년에는 다시 한식 주점으로 돌아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불황 속에서 소비자들이 익숙한 메뉴와 안정감을 추구하기 때문입니다. 한식은 단순한 음식 그 이상으로, 소비자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제공합니다.

 

한식 주점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전통적인 메뉴에 현대적인 트렌드를 가미하거나,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메뉴를 개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가벼운 안주와 주류를 중심으로 소규모 모임이나 혼술 문화에 맞춘 전략을 병행하는 것도 좋습니다.

 


불황기 외식 시장의 변화와 전략

 

외식업도 '승자독식'.. 양극화 덜된 아이템 찾아라

외식 시장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상위 10%의 매출과 평균 매출 간의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으며, 초밥, 설렁탕, 민물장어와 같은 메뉴는 승자독식 현상이 강하게 나타납니다.

이와 달리 카레, 우동, 닭갈비 같은 메뉴는 특정 브랜드가 시장을 장악하지 않아 초보 창업자들에게 도전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게 이도원 고수의 조언입니다.

 


고깃집 마케팅 키워드는 '점심 회식'

최근 몇 년간 회식 문화가 변화하며, 저녁보다는 점심 회식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강남, 판교, 여의도 같은 직장인 상권에서는 점심 회식 키워드가 중요한 마케팅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게 양승일 고수의 분석입니다.

 


소자본 창업 대세 속 고매출 비결은 '줄 세우기'

고비용 창업은 불황기에는 큰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창업 비용이 낮고 빠르게 회수가 가능한 소자본 창업이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단, 소자본 창업으로 고매출을 달성하려면 '줄 세우기'가 필수입니다. 손님들이 줄을 서게 만들려면, 실력은 물론, 겸손한 태도와 '메뉴판 우선 건네기' 기술이 중요하다는 게 서동국 고수의 조언입니다.

 

푸드테크 활용해 1년 만에 2350개점 확장한 中 헤이티

중국의 푸드테크 사례는 주문 접수와 제조 과정을 자동화하여 인건비를 대폭 줄이고, 매장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한 예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중국의 1등 차 브랜드 '헤이티'는 이런 방법으로, 한 매장에서 10명이 필요했던 인력을 3~4명으로 줄이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 같은 경영 효율화에 힘입어 헤이티는 1년간 2350개점 오픈이라는 놀라운 확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자영업자의 실행 전략은


1. 익숙한 메뉴 선택

소비자들은 불황기에는 새로운 것보다 '익숙한 것'을 선호합니다. 장사고수들이 입을 모아 한식이 새해에 유망하다는 것도, 한식은 한국인의 소울푸드여서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 익숙한 음식이기 때문입니다. 불황기에는 재구매, 재방문이 수월하고 안정적인 메뉴가 유리합니다.

 

2. 조리 시간 단축

경기 불황과 라이프스타일 변화로 인해 저녁 장사가 예전보다 힘을 잃고 있습니다. 점심 장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이때, 조리 시간이 길면 점심 회전율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조리 시간을 최대한 단축해 회전율을 높여 점심 장사 고매출 달성을 목표로 해야 합니다.


3. 소자본 창업

불황기에는 무엇이든 수요가 위축돼 있는 만큼, 고정 비용이 높은 대형 매장을 창업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작은 가게를 창업해 초기 비용을 낮추고 빠르게 투자금을 회수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창업 초기에 소규모로 시작한 후 잘 되면 점차 확장하는 것이 안정적인 성장 전략입니다.

 

4. 차별화된 컨셉

자영업과 외식업은 10년에 한 번씩 패러다임이 바뀌었습니다. 1990년대까지는 '노동 집약', 2000년대는 '상권 집약', 2010년대는 '기술 집약', 2020년대는 '컨셉 집약' 시대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배달앱과 SNS 마케팅이 중요했던 기술 집약 시대가 이제 저물어 가는 것은, 이것들을 누구나 하고 있어 차별화가 어렵게 된 때문입니다. 그러나 독창적인 매장 컨셉은 변화 가능성이 무궁무진하고, 후발주자도 차별화 할 수 있는 전략입니다. 단, 그 만큼 쉽지 않은 전략이기도 합니다. 자영업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셈입니다.


 

2025년은 외식업계에 어느 때보다 도전적인 해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변화 속에서도 기회를 찾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 소개해드린 장사고수들의 노하우를 잘 활용하셔서 성공적인 한 해를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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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 프로필
창톡 - 노승욱 고수
노승욱 고수
창톡
분야
마케팅, 기타
경력
14년
지역
서울 강남구
“저도 어머니가 40년 넘게 순대국집 하고 계시는 소상공인의 아들입니다. 외롭고 힘든 소상공인의 장사 고민을 풀어드리고자 창톡을 설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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