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자영업과 글로벌 비교 2탄!
미국에 이어 오늘은 일본 자영업을 살펴볼게.
결론부터 얘기하면,
일본 자영업은 우리나라와 너무 달라서
따라할 수도 없고
따라해서도 안 된다는 게 내 생각이야.
일본은 장인정신이 중요한 나라라서,
프랜차이즈 산업이 상대적으로 인기가 적어.
전통적인 가게들이 주류를 이루고,
새로운 트렌드에 쉽게 휩쓸리지 않지.
반면, 한국은 트렌드가 빠르게 바뀌고,
프랜차이즈가 활성화돼 있지.
또, 일본은 디지털화가 잘 안돼 있는 반면,
한국은 배달앱이나 SNS 같은
디지털 도구를 활용해 성공하는 자영업자들이 많아.

일본 자영업의 장인정신
하나씩 살펴볼게.
먼저 일본은 장인정신을 아주 중요시해.
100년 넘게 운영되는 가게들이 많고,
이들을 즐겨 찾는 단골손님도 많지.
예를 들어, 스키야키 전문점 같은 곳은
몇 세대를 거쳐서도
동일한 레시피와 방식으로 운영돼.
이런 전통과 역사를 이어가는 게
일본 자영업의 큰 특징이야.
일본의 자영업 환경은 그래서
변화에 민감하지 않아.
새로운 가게가 생기면 사람들이
쉽게 발걸음을 돌리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지.
일본에서는 검증되지 않은 가게보다는
이미 신뢰를 얻은 가게를
계속 다니는 문화가 있어.
이런 점 때문에 장기간 유지되는 가게들이 많은 거야.
일례로 메이지유신 직후 설립한
아사쿠사의 스키야키전문점 '친야'는
50년 넘게 마일리지를 쌓은,
대대로 찾아오는 단골 손님도 있어.

매년 감소하고 있는 일본 프랜차이즈
그래서 일본은 프랜차이즈가 활발하지 않아.
2018년 기준 일본 프랜차이즈 본부 수는 약 1339개였어.
그런데 이 숫자는 매년 줄어 2022년엔 1282개가 됐어.
반면 우리나라는 프랜차이즈 본부가 8000여개에 달해.


프랜차이즈의 특징은 표준화, 단순화, 전문화야.
그런데 표준화를 하려면 '하향평준화'를 해야 돼.
모든 가맹점이 같은 레시피를 구현할 수 있도록
공정을 '단순화'하다 보니 필연적인 결과지.
장인정신이 깃든 맛집과 단골 가게에 익숙해진
일본 소비자들에게 프랜차이즈처럼
대량생산된 음식이나 서비스는 매력이 떨어질 수밖에.
이게 일본과 한국 프랜차이즈 산업의 큰 차이야.

아날로그 vs 디지털화
또한 일본은 디지털 전환이 우리나라처럼 안돼 있어.
여전히 아날로그적인 방식으로 자영업이 운영되지.
한국은 배달앱, 플레이스, SNS 등을 잘 활용하면
상권이 조금 덜 좋은 곳에서도 성공할 수 있어.
2010년대 중반부터 자영업이 '기술 집약' 산업으로 변모했거든.
반면 일본은 이런 디지털 기술의 도입이 더딘 편이라,
한국 소비자에겐 답답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많지.

트렌드와 소비자 문화 차이
한국은 트렌드가 정말 빨리 바뀌는 나라야.
한 가지 음식이나 스타일이 유행하면
몇 달 지나지 않아 또 다른 게 유행하고,
그 주기가 매우 짧지.
반면 일본은 트렌드 변화가 거의 없어.
일본 사람들은 새로운 가게나 음식을
쉽게 받아들이지 않아.
친야 사장에 따르면
일본에 스키야키 전문점은 30개에 불과하대.
새로운 가게가 생겨도 검증이 안 됐다고
손님들이 잘 안 가기 때문이래.
이러니 일본 자영업 시장에서는
새로운 시도를 하는 가게는 생기기 힘들고
단골을 꾸준히 유지하는 게 중요해.

미국과 일본 장점 버무린 한국식 모델 찾아야
결론적으로, 일본의 자영업 방식을
한국에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려워.
일본은 전통적인 방식, 검증된 가게를
선호하는 문화가 강하고,
새로운 가게는 쉽게 자리 잡기 힘들어.
반면 한국은 빠른 트렌드 변화와 기술을
활용한 자영업이 더 잘 맞아.
이런 미국과 일본의 특징을 잘 분석해서
한국 상황에 맞는 자영업 모델을
정립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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