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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사업과 장사를 헷갈리지 마세요
김준헌

안녕하세요 울산에서 10여개 다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김준헌 오사카에프앤비 대표입니다.

여러분, 저는 비교적 어린 나이에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장해 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주변에서 늘 같은 질문을 받습니다. “대표님은 어떻게 사업을 확장해 오셨나요? 그 비결을 구체적으로 알려주실 수 있나요?”라는 물음입니다.

오늘 창톡뉴스에서 그 질문에 대한 저의 답을 대신하고자 합니다.

 


남의 비결은 따라 할 수 없다, 내 그릇을 키워야 한다


저의 첫 번째 비결은 ‘언어 능력’입니다. 저는 일본어를 현지인 못지않게 유창하게 구사합니다. 일식을 주로 하는 저에게 현지 언어에 대한 능숙함은 직원들에게 존경심을 불러일으키는 힘이 됩니다. 두 번째는 ‘외모’입니다. 겸손을 내려놓고 말씀드리자면, 외모가 받쳐주면 분명 일이 더 수월하게 풀립니다. 세 번째는 ‘말을 잘하는 능력’입니다. 사람을 끌어당기는 대화 능력과 본질을 꿰뚫는 통찰력은 직원 관리와 영업, 투자자 유치에서 큰 도움이 됩니다.

 

물론 이 외에도 여러 가지 비결이 있지만, 여기까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런데 막상 이런 비결들을 들으시니 시원하면서도 동시에 실망스러우실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장님들은 저 자신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잘 말한다’, ‘통찰력이 있다’ 같은 것은 하루아침에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저는 유튜브, 책, 강의를 통해 사업을 배우지 말라고 강조합니다.

그들의 경험은 그들의 것이지, 여러분의 인생과 사업에 직접적인 답이 되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사업의 본질은 장사, 매출을 더 올리는 데 있다

 

어느 날, 저에게 컨설팅을 요청하신 사장님들을 분석해 본 적이 있습니다.

그 분들의 공통점은 바로 ‘사업 확장’에 대한 강한 관심이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건 ‘사업의 본질’을 아는 것입니다.

 

삼성은 갤럭시를 잘 팔고, 현대는 자동차를 잘 팝니다.

그 본질은 ‘얼마나 더 많이 팔고, 얼마나 매출을 올리느냐’에 있습니다.

대기업 또한 본질적으로 우리와 같은 장사꾼입니다.

법인사업자를 내는 이유도 멋져 보이기 위함이 아니라 세금을 줄이고 장사를 크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따라서 고깃집 사장님은 고기를 한 점이라도 더 팔고, 카페 사장님은 커피를 한 잔이라도 더 파는 게 본질입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이제는 나는 사업가다”라는 허울에 집착하다가 본질을 놓쳐버립니다.

그 순간부터 내리막길이 시작됩니다.

 


확장보다는 지금 가게에서 월매출 1억 올리기부터 고민하라

 

물론 야망이 있는 건 좋은 일입니다. 틀린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장사’라는 본질을 놓친 채 ‘사업’과 ‘확장’이라는 화려한 단어에 매몰되는 것이 문제입니다.

 

여러분, 초등학생이 사칙연산도 모르면서 고등학교 함수가 멋있다고 일차함수를 배우려는 꼴이 바로 이것입니다.

목표 설정이 잘못된 것입니다.


“가맹점을 어떻게 늘릴까”보다 “지금 가게에서 어떻게 월 1억 매출을 낼까”를 고민해야 합니다.

장사가 잘되면 원하지 않아도 사업으로 발전할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현장에서 구르고, 숱한 시행착오를 겪으며 얻는 경험만이 진짜입니다.

 

천재가 아니라면 범재의 길을 묵묵히 걸어야 한다

 

언뜻 보면 사업의 영역이 화려해 보입니다.

하지만 저는 천재가 아니었고, 여러분도 아마 그렇지 않을 겁니다.

저는 천재가 아니었기에, 한 우물만 파면서도 이 자리에 오기까지 10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수많은 실패와 시행착오를 겪으며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도 누군가 직업을 물으면 ‘사업가’라고 하기보다 ‘장사꾼’이라고 대답합니다.

앞으로 일이 잘 풀려 연 매출 수천억, 조 단위의 기업을 운영하더라도 저는 본질적으로 장사꾼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


물론 더 큰 일을 하기 위해 사업가의 길도 함께 걸어야겠지만,

근본적으로는 ‘장사’와 ‘사업’을 함께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두가 같은 답을 내면 모두 오답이 된다

 

지금은 스마트한 시대입니다. 네이버 검색만 해도 장사 레시피가 쏟아지고, 유튜브에는 수많은 성공 노하우가 넘쳐납니다.

창업을 준비하는 분들은 그런 영상과 책을 보며 가슴이 뛰고, 곧 성공할 것 같은 확신을 얻습니다.

심지어는 유명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는 상상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 있습니다. 그 자료들이 대부분 맞는 말이기 때문에 오히려 함정이 됩니다.

모두가 같은 자료를 보고 준비하기 때문에, 그것은 이제 더 이상 차별화된 정답이 되지 못합니다.

외식업계가 급속도로 상향평준화된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이제는 맛, 서비스, 마케팅까지 기본 이상을 하는 게 당연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여러분, 다시 강조합니다.

장사를 유튜브로 배우지 마십시오. 사업을 강의로 배우지 마십시오. 세상을 책으로 배우지 마십시오.

오직 실전만이 사람을 단련시킵니다. 성공에는 지름길이 없습니다.

스마트함과 함께 우직함을 갖추어야만 진정한 경쟁력이 생깁니다.

 

여러분, 우리는 천재가 아닌 범재입니다. 그렇기에 범재가 걸어야 할 길을 걸어야 합니다.

스마트함에 우직함을 더해, 누구도 적수가 없는 진정한 현명한 장사꾼이 되시길 바랍니다.

 

여러분 모두의 성공을 기원하며, 언제나 건투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본 콘텐츠는 김준헌 고수의 기고를 요약해서 재구성한 것입니다. 보다 자세한 노하우가 궁금한 분들은 김준헌 고수와의 1:1 상담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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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 프로필
(주)오사카에프앤비 코퍼레이션 - 김준헌 고수
김준헌 고수
(주)오사카에프앤비 코퍼레이션
분야
한식, 일식, 양식, 마케팅, 주점
경력
10년
지역
울산 남구
“반갑습니다. 저는 현재 직가맹점 12곳의 대표이자, 100만원으로 혼자서 이 자리까지 온 독종입니다.   시간이 좀 많이 걸리긴 했지만 하나씩 작은 꿈을 이루어가다 보니, 어느덧 프랜차이즈 본사 설립이라는 큰 결실로 이루어진 것 같습니다.   각설하고, 제 업무능력 중 가장 강력한 장점은 세 가지로 나뉩니다.   1. 기획력 2. 브랜딩 3. 마인드셋   다음은 10년을 진흙탕에서 구르고 깨달은 진리들입니다.   시작이 어설프면 폐업하는 그 순간까지 잡음과 스트레스가 끊이질 않지만, 시작만 잘 해둔다면 그 뒤로는 별 신경 쓰지 않아도 사업체는 순탄하게 굴러갑니다.   이 시작이라는 개념은 아이템 선정, 상권, 인익스테리어, 주방 동선, 홀 동선, 고객 동선, 공간, 감도, 색채 등 모든 요소를 포함합니다.   그리고 이것들을 총체적으로 아우르는 것이 기획입니다. . . . 제가 봤을 때 예비창업자들은 크게 두 가지 부류로 나뉩니다.   1. 트렌디한 업장을 운영하고 싶은 MZ 사장님들 2. 어쨌거나 먹고 살기 위해 장사를 하는 기성세대 사장님들   초면에 실례지만 쓴소리를 좀 하겠습니다.   트렌디하고 힙한 업장, 그런건 성수나 을지로 등 서울 중에서도 극소수 상권에서만 먹히는 컨셉입니다.   반대로 말하면 그러한 상권이 아니고서는 돈벌이와는 거리가 멀 뿐 더러, 큰 돈을 벌 수 있는 프랜차이즈화 또한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애초에 재방문률 및 그 텀이 매우 낮을 수 밖에 없으며 인구수가 서울보다 한참 아래인 지방에서는 고객 회전이 되질 않아 1년 안에 폐업하는 경우를 정말 많이 보았습니다.   그들이 언론이나 외식업 잡지 등에서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것은 그 곳이 ‘서울’이기 때문입니다. . . . 기성세대에 고합니다.   먹고 사는 것에 급급한 나머지, 매장은 세련되지 못하고 억척스러워 졌고 너무나 장사치스러워져 버렸습니다.   두 세대 모두의 공통점은 ‘돈냄새’가 나질 않는다는 것입니다.   돈을 벌려고 시작한 일에 돈냄새가 나지 않는다면 잘못된 일 아닐까요?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개념이 브랜딩입니다. . . .  그리고 성공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는 마인드셋(mind set)입니다.   많은 분들이 성공을 꿈꾸며 책을 읽고, 강의를 들으며, 유튜브에서 자수성가한 사업가들의 동영상을 보며 인사이트를 얻으려 합니다.   글이 길어질 것 같아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별 의미 없는 행동들입니다.   진짜 성공을 하고 싶다면 ‘일’을 ‘토할 때까지’ 해야 합니다.   놀랍게도 그게 전부입니다. 물론 지속적인 독서나 자기계발은 추천하지만, 뭔가 순서가 틀렸습니다.   자기계발을 하면서 느끼는 성취감, 만족감, 그것들은 정말 돈냄새가 나는 것입니까? 아니면 자기 만족입니까?   우리는 다시 한 번 현명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 . .  여러분은 정말로 돈을 벌고 싶고 성공을 하고 싶다고 진심으로 맹세할 수 있으신가요?   수박 겉핥기식의 솔루션이 아닌, 문제의 본질을 꿰뚫는 이야기와 돈이 되는 이야기들을 해드립니다.   이 상담 한 번으로 시행착오 기간을 수 년은 아낄 수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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