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강규원 1992덮밥&짜글이 대표입니다.
자영업을 준비하는 많은 분들이 ‘핫플레이스’에 매력을 느낍니다. 요즘 뜬다는 동네, 예쁘고 감성적인 골목, 인스타에 잘 나오는 가게들. ‘여기서 장사하면 대박 나겠다’는 기대를 안고 상권을 보러 다니죠. 하지만 저는 단호하게 말합니다. “핫플 상권은 가장 위험한 상권 중 하나”라고요. 감성으로 장사하면 병풍처럼 사라지는 곳, 바로 이런 동네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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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데 손님이 없다’…감성의 함정
제가 최근에 방문한 곳은 문래동 창작거리였습니다. 겉보기엔 정말 예쁘고, 가게 하나하나에 공을 들인 흔적이 보입니다. 그런데 토요일 낮인데도 거리에 사람이 없습니다. 사람 없는 핫플? 이건 모순이죠. 외관은 멀쩡하지만, 내부에 손님이 없으면 그 예쁨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초보 사장님들이 흔히 빠지는 함정이 여기에 있어요. ‘이런 감성 좋아. 나도 이런 가게 해보고 싶어.’ 하지만 이건 낭만이지, 비즈니스가 아닙니다.
젠트리피케이션, 콘텐츠 부재, 접근성 문제
문래동도 처음엔 낮은 월세 때문에 예술가들이 모이고, 그 분위기를 따라 젊은 사장님들이 들어와 식당을 열면서 핫플이 됐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월세가 오르고, MZ세대의 관심도 식고, 무엇보다 콘텐츠가 부실합니다.
접근성도 안 좋습니다. MZ세대는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움직이는데, 그런 면에서 이 동네는 불리해요. 핫플이 유지되기 위해선 콘텐츠, 접근성, 그리고 부가적인 즐길 거리가 필수인데, 그게 다 부족해졌습니다.

마케팅이 전부가 아니다, 콘텐츠가 먼저다
핫플 상권은 마케팅 위주의 업종이 잘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감각적인 인스타, 감성적인 사진, 이색적인 아이템. 하지만 사장님들이 착각하시는 게 있어요. 근본 콘텐츠 없이 마케팅만 하면, 그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입니다.
초반에 반짝일 수는 있어도 2년 안에 문 닫는 가게가 대부분인 이유가 이겁니다. 감성만 믿고 들어갔다가, 현실의 매출 앞에서 무너지는 거죠.
꾼들만 살아남는다
핫플 상권에서 살아남은 매장들을 보면 공통점이 있습니다. 감성과 비즈니스 감각을 동시에 갖춘 꾼들입니다. 브랜딩, 스토리텔링, 비주얼, 맛, 가격 전략까지 완성된 사람들만 이 안에서 살아남습니다. 마케팅도 웬만한 마케팅 업체보다 잘하는 사장님들이 넘쳐나고요.
이런 상황에서 준비 없이 들어온 초보 사장님은 병풍 역할만 하다 조용히 사라지게 됩니다. 실제로도 소리소문 없이 사라지는 매장들이 대부분입니다.

핫플에서 살아남으려면? '소비 주기 길고 이색적, 감성적인 고가 아이템' 팔아라
핫플에 어울리는 아이템은 명확합니다. 소비 주기가 긴 아이템, 이색적인 경험, 감성적이지만 고가 아이템, 이런 것들이 잘 맞습니다.
예를 들어 문래동의 ‘올드문래’는 피자 한 판이 3만5000원이지만, 내부 공간과 콘셉트, 브랜딩이 완벽히 되어 있어 손님들이 지갑을 엽니다. 금액이 높아도 그 만한 이유와 콘셉트가 있으면 핫플에서 통합니다.

결론 : 핫플 상권, 준비된 사람만 들어와라
제가 오늘 이 이야기를 길게 하는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초보 사장님들에게 경고하기 위해서입니다. 감성만 가지고 핫플에 뛰어들면 100명 중 1명만 살아남습니다. 비즈니스 감각 없이 ‘멋있어서 해보고 싶다’는 이유로 들어오면 절대 안 됩니다. 핫플레이스는 ‘비즈니스를 할 줄 아는 아티스트’가 성공하는 곳이지, 낭만가가 성공하는 곳이 아닙니다.
장사를 처음 시작하신다면, 차라리 안전한 상권에서 나를 다듬은 다음에 도전하세요. 핫플 상권은 반짝일지언정 언제 꺼질지 모릅니다. 그 안에서 브랜딩, 콘텐츠, 가격 전략을 갖춘 채 진짜 실력으로 승부할 준비가 됐을 때, 그때 들어오셔야 합니다.
잊지 마세요. 감성은 장사의 재료일 뿐, 사업의 핵심은 실력과 준비라는 것을.

본 콘텐츠는 강규원 1992덮밥&짜글이 대표의 유튜브 영상을 창톡이 요약해서 재구성한 것입니다. 강규원 고수의 보다 자세한 노하우가 궁금한 분들은 아래 영상을 참고하시거나 1:1 멘토링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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