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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창톡 대표 노승욱입니다.
어느 때보다 자영업 경기가 안 좋은, 어려운 시기인데요. 이런 상황에서 요즘 장사고수들은 도대체 어떤 생각을 하고 있고,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을까요?
오늘 창톡뉴스에서는 제가 최근 장사고수들과 만나면서 들은 이야기들 중 인상깊은 이슈 5가지를 전해드리겠습니다. 장사 초보 분들이라면 최근 외식업과 자영업 시장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이야기들이니 참고하시면 도움이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1. 신규 창업 시장 위축 & '업종 변경' 수요 증가
최근 창업 시장이 전례 없이 얼어붙고 있습니다.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도 가맹점 모집이 역대급으로 어려운 시기라고 합니다. 한 프랜차이즈 대표님은 200개 이상의 가맹점을 운영하는데, 최근 창업 박람회에서 단 한 건의 가맹 계약도 성사되지 않았다고 하시더군요. 이는 많은 예비 창업자들이 창업을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기존의 자영업자들도 신규 출점을 매우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다른 장사고수는 "과거에는 브랜드가 80점 정도의 완성도를 가지면 시장에서 승부를 볼 수 있었지만, 이제는 최소 90점 이상의 브랜드가 되어야 소비자들에게 선택받을 수 있는 시대가 됐다"라고 하더군요.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빠르게 높아지면서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더욱 정교한 전략이 필요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업종 변경(업변)’이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신규 창업이 활발했지만, 지금은 기존 점포를 유지하면서 브랜드를 바꾸는 것이 트렌드가 되었습니다. 실제로 한 프랜차이즈 대표님은 기존에 가맹점 모집을 위한 데이터베이스(DB)를 분석해 보니, 80% 이상이 신규 창업이 아니라 기존 점포의 업종 변경을 희망하는 사람들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업종 변경 전용 브랜드를 새로 개발했다고 합니다.
창톡도 업종 변경을 돕는 프로그램을 준비 중입니다. 입지는 괜찮은데 브랜드 경쟁력이 약해서 매출이 저조한 매장이라면 업종 변경을 통해 다시 살아날 가능성이 충분히 있습니다. 장사고수와 함께 업종 변경을 저비용으로 하고 싶은 분들은 아래 링크로 신청하시면 선정된 분들께 연락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 백종원 빽햄 사태를 보며⋯"CEO마케팅은 초기 기업 전략"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님의 이야기도 안할 수 없겠죠.
한 프랜차이즈 대표는 “더본코리아는 백종원 대표님 한 분에게 너무 큰 의존을 하고 있다. 만약 백 대표님께 사고라도 나면 어떻게 될 것인가?”라며 평소에도 우려가 많았다고 하더군요.
실제로 기업이 창업자 한 명의 브랜드 파워에 지나치게 의존하면 리스크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일부 프랜차이즈 대표들은 초창기에는 적극적으로 미디어에 출연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키우지만, 어느 정도 성장하면 인터뷰와 노출을 줄이는 전략을 취합니다. 브랜드가 창업자의 얼굴이 아니라 시스템과 품질로 인정받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죠.
초기에는 공격적인 마케팅이 필요하지만, 어느 정도 성장이 이루어진 후에는 가맹점주들을 위해서라도 리스크 관리가 필수적이라는 게 프랜차이즈 대표들의 중론입니다.
3. 갈수록 빨라지는 트렌드 변화 속도
과거에는 트렌드 주기가 2~3년 정도 지속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1년도 채 안 되어 트렌드가 변하고 있습니다.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도 저와의 예전 인터뷰에서 “대기업의 의사 결정 속도로는 외식 트렌드를 따라잡을 수 없다”고 말할 정도로 변화의 속도가 빨라졌습니다. 브랜드를 기획하는 동안 트렌드가 바뀌어 버리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이런 환경에서 대기업은 ‘규모의 경제’를 활용하고, 프랜차이즈는 ‘표준화와 최적화’를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취합니다. 그렇다면 개인 자영업자는 어떻게 살아남아야 할까요?
정답은 ‘차별화’입니다. 개인 매장은 규모 경쟁에서 불리하지만, ‘고유성’, ‘다양성’, 그리고 ‘프리미엄 전략’을 통해 경쟁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즉, 독창적인 컨셉을 구축하고, 차별화된 메뉴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앞으로의 생존 전략이 될 것입니다.
4. 한식이 최고 인기 ⋯ '실질적인 경쟁 강도'가 중요
최근 한식이 외식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경제 불황이 지속되면서 사람들은 새로운 음식을 도전하기보다는 익숙한 음식을 선택하는 경향이 강해졌습니다. 또한 온라인 마케팅의 효율이 점점 낮아지고 있기 때문에, 신규 고객 확보보다는 기존 고객의 재방문율을 높이는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한식은 매우 유리합니다. 예를 들어 순대국 같은 음식은 주 5일 이상 먹어도 부담이 적다고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한식 시장도 단점은 있습니다. 그 만큼 진입 장벽이 낮아 공급이 많고 경쟁이 치열합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명목상의 ‘경쟁률’이 아니라, 실질적인 ‘경쟁 강도’입니다. 같은 상권에 한식당이 10곳이 있어도, 80점 이상의 경쟁력을 보유한 가게가 3곳이라면, 실질적인 경쟁강도는 1:3이라는 얘기입니다. 장사고수들은 "아직도 80점 미만의 경쟁력 없는 가게들이 적잖다"라고 말합니다.
5. 극 가성비 경쟁 ⋯ "이러다 다 죽어.."
최근 일부 브랜드들은 식자재 원가율을 무려 60%까지 설정하여 초박리다매 전략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파인다이닝 수준의 엄청난 원가율입니다.
하지만 이런 극 가성비 전략은 결국 업계를 공멸로 이끄는 위험이 있습니다. 저가 커피 시장이 그런 예입니다. 가격이 4,000원에서 3,000원, 2,000원, 그리고 1,000원까지 떨어지면서 업체 간 경쟁이 과열되었죠.
문제는 외식업에서는 이런 방식이 더욱 위험하다는 점입니다. 커피는 하루에 여러 잔도 마실 수 있지만, 식사는 하루에 많아야 세 끼입니다. 따라서 극단적인 가성비 전략을 펼치면 단기적으로는 고객을 유치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업계를 붕괴시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럼에도 장사고수들은 초기에 시장을 선점하고, 주변 경쟁자를 초토화시키겠다는 '근린 궁핍화 전략'을 펼치려는 것입니다.
이것을 두고 '잘못됐다'라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치열한 생존 경쟁이 펼쳐지는 시장은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닌, 살아남은 자가 강한 것이니까요.
그렇다면 일반 자영업자들이 이런 경쟁에서 살아남을 자금력과 실력이 있는 지 돌아봐야 할 때입니다.
오늘은 제가 요즘 장사고수들을 만나면서 인상깊게 들은 다섯 가지 이야기를 전해드렸는데요.
저는 그 동안 수천명의 장사고수와 일반 자영업자를 만나며, 둘 사이에 경쟁력의 차이가 정말 엄청나게 크다는 것을 자주 체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일반 자영업자 분들이, 무턱대고 창업해서 이런 장사고수들과 경쟁하기보다는, 창톡에서 장사고수의 1:1 멘토링을 받아 메타 인지를 쌓고, 경쟁력을 키운 뒤에 창업하시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창톡뉴스를 통해 장사고수들의 노하우 계속 전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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