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진우 제스트리테일 대표입니다. 저는 편의점 13개를 운영하며 연매출 150억원을 거두고 있습니다. 오늘 창톡뉴스에서는, 2025년 편의점 시장 전망에 대한 제 개인적인 생각을 나누고자 합니다.
대한민국 경제는 이미 장기 저성장의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이는 일본의 잃어버린 30년과는 다소 다른 형태를 띠지만, 그 본질은 비슷합니다. 일본이 장기 불황 속에서도 편의점 산업이 꾸준히 성장했던 반면, 국내에서는 이미 양적 성장의 한계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주요 브랜드인 CU와 GS25조차도 오픈 목표를 전년 대비 낮추며 성장 전략을 재조정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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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적인 고비용 구조의 압박
우리 자영업자들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만성적인 고비용 구조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원자재비와 물류비가 상승했고, 한 번 오른 인건비는 내려올 기미가 안 보입니다.
이러한 상황은 단순히 편의점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프랜차이즈를 비롯한 자영업 전반에 걸친 공통된 현상이자 위협입니다. 애매한 매출의 점포들은 점점 경영주 확보조차 어려워질 것이고, 점포 양도 역시 더 힘들어질 것입니다.
편의점 양극화에 '상권 통폐합' 가속
편의점 점포 간 양극화는 점점 심화되고 있습니다. 고매출 대형 점포들은 지속적으로 매출을 키우며 덩치를 불리는 반면, 일매출 100만원 수준의 부진 점포들은 폐점을 피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대형 점포의 성장은 주변 소형 점포의 생존 가능성을 약화시키며 상권 통폐합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한두 개의 브랜드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전 산업군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현상입니다.
인구 고령화와 지방 상권의 쇠퇴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은 자영업 환경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특히, 고령자가 밀집한 지역에서는 매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러한 경향은 지방 소멸 도시에서 더욱 두드러지며, 상권의 전반적인 활력을 저하시킬 우려가 있습니다.
부동산 전세제도의 종말과 소비 여력 감소
부동산 전세제도의 종말이 다가오면서 월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이는 가처분 소득 감소로 이어져, 소규모 소비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큽니다.
편의점 소비 역시 예외는 아닙니다. 특히 다가구·다중주택 밀집 지역은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며, 반대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 내 점포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할 것입니다.
재택근무 확산, 회식 감소에 오피스 및 유흥 상권 정체
코로나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 문화가 일부 자리 잡으면서 오피스 상권의 매출 성장세는 여전히 정체되어 있습니다. 강남, 여의도, 을지로와 같은 주요 오피스 지역에서도 큰 변화는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게다가 직장 회식 문화의 약화와 유흥업의 쇠퇴로 인해 관련 상권의 매출은 더욱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을지로나 종로와 같은 일부 지역은 외국인 관광객 유입으로 인해 반등 가능성이 엿보입니다.
교통 인프라 변화와 상권 재구성.. 접근성이 핵심 변수로
GTX와 같은 교통 인프라의 개선은 상권 재구성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교통의 요충지 주변은 인구 유입으로 매출 성장이 기대되지만, 하위 입지는 더욱 어려운 상황에 처할 것입니다. 교통 접근성이 자영업 매출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저성장의 시대, 자영업의 생존은 결코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고 끊임없이 학습한다면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본 콘텐츠는 김진우 제스트리테일 대표의 기고를 창톡이 요약해서 재구성한 것입니다. 김진우 고수의 보다 자세한 노하우가 궁금한 분들은 유튜브 영상을 참고하시거나 1:1 멘토링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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