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점포왕 김규열입니다. 오늘은 많은 대표님들께서 고민하시는 직원과의 지분 동업관계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동업이라는 주제는 늘 뜨겁습니다. 매장을 운영하다 보면 직원과 동업을 통해 함께 성장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곤 합니다. 하지만 좋은 의도만으로는 성공적인 동업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조심스럽고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직원에게 지분을 준다고 사장이 되지 않습니다
많은 대표님들이 직원에게 지분을 투자시켜 사장의 마음가짐을 기대합니다. 하지만 이는 지나친 기대입니다. 직원이 지분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자동으로 사장처럼 행동하지 않습니다. 동업은 동기부여의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지만, 사장의 책임감과 열정을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직원은 여전히 직원일 뿐이며, 점장 레벨에서 관리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직원이 지분을 받았다고 해도, "아, 요즘 너무 쉬지 못했는데요"라며 출근을 거부하거나, 작은 일에도 병가를 내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결국 동업자로서의 책임감을 기대하기 어려운 사례들입니다. 따라서, "너도 투자했잖아"라는 식의 기대를 버리고, 단순히 동기부여 수단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불화 방지를 위한 적정 지분율은 5~25%
직원과의 동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분율입니다. 과도한 지분율은 분쟁의 씨앗이 됩니다. 많은 대표님들이 50%와 같은 대등한 지분율을 설정하려 하지만, 이는 오히려 대표님의 권한을 약화시키고, 동업자와의 갈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큽니다.

제 경험상, 가장 적절한 지분율은 5%에서 25% 사이입니다. 처음에는 5%로 시작하여 직원의 성과와 기여도를 평가한 후 점진적으로 늘려가는 방식을 추천드립니다. 이는 직원에게 충분한 동기를 부여하면서도 대표님의 매장 관리 권한을 유지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25%를 초과하는 지분율은 권한과 책임의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으니, 신중히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지분율이 과도하게 높을 경우, 직원이 "매장을 내 것처럼" 여기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매장 내 다른 직원들과의 관계를 복잡하게 만들고, 최악의 경우 매장 조직 자체가 분열될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적정 지분율을 유지하는 것은 매장 운영의 안정성을 지키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계약서는 동업의 설계도입니다
계약 없이 시작하는 동업은 위험합니다. 동업의 성공 여부는 명확한 규칙 설정에 달려 있습니다. 계약서는 동업의 전 과정이 압축된 설계도로서, 모든 가능성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도구입니다.
한국에서는 "서로 신뢰하니까 계약서 필요 없다"는 문화가 아직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동업이란 관계는 단순한 신뢰만으로는 유지될 수 없습니다. 계약서를 통해 각자의 역할, 책임, 수익 분배 방식, 종료 조건 등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세요. 특히, "이 계약이 종료되면 지분은 어떻게 처리되는지"와 같은 세부 사항은 반드시 포함되어야 합니다.
계약서는 단순히 갈등을 예방하는 도구가 아닙니다. 이는 상호 신뢰를 강화하고, 책임감을 명확히 부여하는 역할을 합니다. 서로의 기대를 명확히 이해하고, 이를 문서로 남겨 놓는 과정이야말로 동업 관계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핵심입니다.

두 가지 동업 유형: 지분 투자와 보증금 지분 투자
동업에는 크게 두 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각 방식의 장단점을 이해하고, 상황에 맞게 선택하세요.
1. 지분 투자:
- 직원에게 일정 비율의 지분을 소유하게 하는 방식입니다.
- 직원이 매출과 수익에 따라 배당금을 받을 수 있지만, 이는 매출이 부진할 경우 갈등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예를 들어, 10% 지분을 가진 직원이 있을 때, 매장 순이익이 1,500만 원이라면 이 직원은 150만 원을 배당받게 됩니다. 이 배당금은 월급과는 별도로 지급되어야 하며, "배당금"으로 명시하여 관리하세요.
2. 보증금 지분 투자:
- 원금을 보장하는 대신, 매장 가치와 매출에 따라 일정 비율의 수익을 공유하는 방식입니다.
- 이 방식은 계약을 1년 단위로 체결하며, 종료 시 원금과 약정된 배당금을 반환하는 구조로 설계됩니다.
- 이는 대표님의 매장 관리 권한을 유지하면서도 직원에게 충분한 동기부여를 제공하는 안전한 방법입니다.
제 경험상, 보증금 지분 투자는 매장의 안정성을 유지하고, 갈등을 최소화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동업 관계를 시작하기 전, 두 가지 방식의 장단점을 충분히 검토하고 대표님의 상황에 가장 적합한 방식을 선택하세요.

동업의 성공은 대표님의 관리 능력에 달려 있습니다
동업의 성공 여부는 결국 매장의 성과와 대표님의 관리 능력에 달려 있습니다. 매출이 부진하면 동업 관계는 자연히 종료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동업 자체에 지나치게 의존하기보다는 매장의 성장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동업 관계를 잘 설계하고 운영하면 대표님께 더 많은 시간을 확보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 시간을 활용하여 새로운 매장 준비, 자기계발, 네트워킹 등 생산적인 활동에 집중하세요. 이는 대표님의 사업 확장과 개인적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직원과의 지분 동업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는 중요한 결정입니다. 올바른 지분율 설정, 명확한 계약서 작성, 그리고 대표님의 지속적인 관리와 노력만이 성공적인 동업을 보장할 수 있습니다. 제가 드린 조언이 대표님들의 고민을 해결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언제나 여러분의 성공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본 콘텐츠는 다점포왕 김규열 대표님의 영상을 창톡이 요약해서 재구성한 것입니다. 김규열 고수님께 보다 자세한 노하우를 배우고 싶다면 유튜브 영상을 참고하시거나 1:1 멘토링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png)
창톡 ‘자영업 트렌드 2025’ 저자 직강 - 창톡
▲ 저자 직강 + '자영업 트렌드 2025' 신간 + 원하는 고수와 1시간 1:1 상담 받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