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편의점 시장은 점포 양극화와 본부 성장성 둔화로 인해 부진점에 빨간불이 켜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상권 최적화는 대안이 될 수 있으나, 반드시 정확한 채산성 검토가 필요합니다. 편의점 본사에서 10년, 이후 편의점 사업을 직접 운영한 10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2025년 편의점 시장의 주요 이슈를 다섯 가지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1. 점포 간 수익 구조의 극명한 양극화
첫 번째 이슈는 점포 간 수익 구조의 극명한 양극화입니다. 현재 편의점의 고매출, 고이익률 점포는 하루 순매출 300만 원 이상, 이익률 30% 이상의 수익을 올리는 반면, 다수의 점포는 월수익이 200만~400만 원에 머무르며 최저시급에도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매출 점포는 전문적 노하우와 강력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운영되며, 신규 고수익 점포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재계약 조건에서도 이들은 유리한 협상을 할 수 있지만, 저수익 점포는 조건 악화가 예상됩니다. 이러한 양극화는 2025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2. 본부의 성장성 둔화로 인한 가맹점 지원 축소 우려
두 번째는 본부의 성장성 둔화로 인한 가맹점 지원 축소 우려입니다. CU와 GS25는 2024년 상반기 신규 점포 목표 달성에서 어려움을 겪었으며, 이는 서울 지역에서 신규 고매출 점포 개발의 감소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본부의 성장 둔화는 기존 가맹점의 재계약 조건 악화와 지원 축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의 출점 둔화로 인해 예비 경영주들의 브랜드 선택 폭이 줄어들고, 기존 점포 재계약 시장에서도 불리한 상황이 조성될 것입니다.
3. 대규모 신축 아파트 상가 출점의 어려움
세 번째 이슈는 대규모 신축 아파트 상가 출점의 어려움입니다. 헬리오시티와 같은 대규모 신축 상가의 경우, 소유주들의 요구 조건이 점차 까다로워지고 있으며, 계약 조건 또한 강화되고 있습니다. 경쟁 또한 치열해져 인터넷 지도와 같은 도구로 인해 누구나 잠재적 고매출 점포를 탐색할 수 있게 되면서 경쟁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국가유공자와 장애인 우선권 문제가 기본 조건으로 자리 잡았고, 상가 분양가 상승은 월세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장에는 경험 많은 전문가들이 집중되면서 일반 경영주들이 경쟁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고 있습니다.

4. 상권 최적화와 통폐합(B&S)의 확대
네 번째는 상권 최적화와 통폐합(B&S)의 확대입니다. 상권 최적화는 부진한 점포를 이동하거나 확장하여 새로운 우량점으로 만드는 방식으로, 기존 매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비교적 안전한 신규 점포 오픈 방식으로 간주됩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기존 경영주의 우선권과 임차 비용 증가, 매출 예측의 불확실성 등의 위험 요소가 존재합니다. 상권 최적화의 성공 여부는 상권에 대한 철저한 이해와 준비에 달려 있습니다.
5. 가짜 정보와 사기 피해에 대한 주의
다섯 번째 이슈는 가짜 정보와 사기 피해에 대한 주의입니다. 과포화 상태로 인해 부진점 임차권이 악성 매물로 전환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며, 과장된 매출 정보와 검증되지 않은 컨설팅을 통해 잘못된 정보가 유포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신뢰할 수 있는 전문가와 협력하여 상권과 채산성을 철저히 검토해야 합니다. 유혹적인 조건을 제시하는 물건일수록 내막을 깊이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동산업이나 컨설팅업은 본인이 궁핍하면 사기를 칠 수밖에 없는 업이다."라는 명언처럼, 이러한 문제를 항상 경계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2025년 편의점 시장은 도전과 기회가 공존하는 시장입니다. 창업을 준비하는 경영주들은 상권 분석, 채산성 검토, 그리고 신뢰할 수 있는 조언자를 통해 신중히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본 콘텐츠는 김진우 제스트리테일 대표님의 기고를 창톡이 요약해서 재구성한 것입니다. 김진우 고수님께 보다 자세한 노하우를 배우고 싶다면 유튜브 영상을 참고하시거나 1:1 멘토링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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