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톡뉴스 보기
[창업기] 사장이 직접 배달해서 부대찌개 4개점 낸 93년생 프랜차이즈 대표
임성식

안녕하세요, 부대찌개 전문점 ‘부대옥’을 운영하며 프랜차이즈 사업에 도전 중인 임성식입니다.

저는 93년생으로, 20대에 첫 창업을 했습니다. 지금은 제 브랜드를 성장시키며 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저의 창업 및 성장 과정을 나누고 젊은 프랜차이즈 대표의 비전에 대해서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 어려운 환경에서 출발한 도전: "절실함이 나를 움직였다"


저는 가정 형편이 넉넉지 않아 부모님께 의지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대학 진학보다는 빨리 군대를 다녀오는 것이 현실적인 선택이었죠. 이후에는 뭔가 새로운 기회를 찾아야 했습니다. 그때 제가 알게 된 것이 호주의 워킹 홀리데이였습니다.


모두가 ‘일도 하고 영어도 배우는 좋은 경험’이라고 추천했지만, 저의 상황은 달랐습니다. 영어를 한마디도 하지 못했고, 호주에 도착한 첫날, 주머니에는 단돈 40만원뿐이었습니다. 몇일 간 지하철역에서 노숙하며 일자리를 찾았습니다. 영어를 몰라도 일할 수 있는 농장 일을 구할 수 있었고, 이때부터 저는 "내가 열심히 한 만큼 벌 수 있다"는 철칙을 세우며 하루하루를 독하게 살아냈습니다.


농장에서는 매일 죽을 각오로 일했습니다. 농작물을 수확하는 만큼 돈을 받는 일이었는데요. "무조건 최고가 되겠다"는 마음으로 누구보다 열심히 했고, 그 결과 3년 동안 단 한 번도 수확량 1등 자리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이 기간 동안 2억원 가까운 돈을 모았습니다. 그 돈은 제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2. 첫 창업의 간절함: "작은 성공이 만들어준 자신감"


호주에서 돌아온 후, 저는 모은 돈으로 무언가를 해봐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한국에 돌아온 지 보름 만에 경기 부천에서 13평짜리 작은 프랜차이즈 김밥집 창업에 나섰습니다. 취업할 수도 있었지만 웬만한 직장에서는 호주에서 벌었던 만큼 못 벌 것 같더라고요. ‘창업했다 실패하면 다시 호주 가자’는 생각으로 서둘러 창업했죠.

하루 매출 목표를 세우고 목표를 달성하기 전에는 집에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고객을 한 명 한 명 소중히 여기며 가게를 운영했습니다.

제가 사장이지만 저는 가게에 거의 붙어 있지 않았습니다. 배달을 직접 도맡아 했기 때문이죠. 당시 김밥집에서 배달을 한다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었는데요. 저는 홀 손님과 배달 손님은 다 똑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배달대행 기사는 보통 고객에게 친절하게 건네주지 않잖아요. 뛰어다니니 김밥이 터지는 경우도 많고요. 저는 항상 입이 귀에 걸리도록 웃는 얼굴로 90도 인사를 했고, 배달 중 김밥이 흐트러지지 않게 막 뛰어도 보고 살살 달려도 보며 실험도 했죠. 그럼 재주문이 금방 오고 단골손님도 많이 생기더라고요. 제가 사장인 줄 모르고 ‘배달원이 참 친절하네요’라고 리뷰도 달렸고요. 사장이 배달 온 줄 알면 부담스러울 테니 그게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배달이 완료되면 고객에게 직접 감사 메시지를 보내며 진심을 담은 소통을 이어갔습니다. 이런 작은 노력들이 모여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고, 결국 제 가게는 동네에서 배달 매출 1위를 기록, 월매출 8000만원을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때마침 코로나19 팬데믹에 배달 시장이 급성장하며 고매출을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 배달 주문 건수는 월 800~1000건. 배달대행업체를 이용하면 350만원가량 수수료가 발생했는데요. 이를 절감하는 효과도 있지만, 고객 접점을 직접 챙기는 효과가 더 컸습니다.


분식 직접 배달해 월매출 7000만원 올리는 20대 청년 점주 이야기 - YouTube

▲ [창톡 인터뷰] 임성식 부대옥 대표의 20대 점주 시절


3. 두 번째 도전: 두 달간 부대찌개만 먹으며 만든 '부대옥'


김밥집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면서도 저는 더 큰 도전을 꿈꾸게 되었습니다. 제가 만든 브랜드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싶었습니다. 김밥집은 권리금을 쏠쏠하게 받고 매각하고, 새로 시작한 것이 부대찌개 전문점 ‘부대옥’입니다. 부대찌개라는 흔한 메뉴에서 차별화를 만들기 위해 저는 누구보다 많은 부대찌개를 먹으며 맛을 연구했습니다. 두 달 동안 하루 세 끼를 부대찌개만 먹었습니다. 혹시나 배가 부르면 부대찌개를 못 먹을까봐 다른 음식은 입에도 대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부대옥 만의 완벽한 맛을 찾아냈습니다.


단순히 맛에만 집중하지 않았습니다. 깔끔하고 모던한 인테리어로 젊은 층에게 친숙한 공간을 만들었고, 가격 대비 만족감을 높이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경쟁력을 키웠습니다. 고객의 반응은 뜨거웠고, 매장은 빠르게 자리 잡았습니다. 부대찌개에 있어서만큼은 제가 백종원 대표님 못지 않는 전문가라고 자부합니다.



4. "대한민국 대표 외식 브랜드를 꿈꿉니다"


저는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부대찌개를 시작으로 다양한 국물 요리를 선보이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외식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제 꿈입니다. 단기적으로는 매출 100억원, 장기적으로는 1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고객과 점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투명한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구축하려고 합니다.


저는 특별한 재능이 있거나 특별히 유리한 출발선을 가진 사람이 아닙니다. 하지만 독한 의지와 끊임없는 도전으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창업을 준비하는 여러분께 드리고 싶은 말은 단 하나입니다. 간절함과 철저한 준비 없이는 성공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지금도 새로운 도전을 꿈꾸는 저는, 앞으로도 독한 의지로 제 길을 개척해 나갈 것입니다. 여러분도 이 길에서 성공하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본 콘텐츠는 임성식 부대옥 대표님의 인터뷰를 창톡이 요약해서 재구성한 것입니다. 임성식 고수의 보다 자세한 노하우가 궁금한 분들은 유튜브 영상을 참고하시거나 1:1 멘토링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자영업 트렌드 2025 도서 구매 - 창톡

신간 10% 할인 + 무료 배송 받기


좋아요  1
공유
고수 프로필
부대옥 - 임성식 고수
임성식 고수
부대옥
분야
한식
경력
5년
지역
서울 강서구
“계란후라이를 할 수 있다면 밥집을 열 수 있고, 병뚜껑을 딸 수 있다면 술집을 할 수 있습니다. 요리 잘하는 사람 위에 장사 잘하는 사람 있습니다.”
임성식 고수 프로필 보기
조회수 295
댓글 0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 해주세요
로그인하셔야 이용가능합니다.
확인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