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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폭염으로 떨어진 매출... 장사고수의 대응전략?
노승욱

안녕하세요, 장사고수와 만나는 곳, 창톡 노승욱 대표입니다.  

요즘 날씨가 정말 장난이 아니죠? 역대급 폭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올해는 유난히 “이 정도 더위는 처음이다”라는 이야기가 곳곳에서 나옵니다. 실제로 자영업자분들을 만나보면 “거리에 사람이 안 다닌다”, “장사가 너무 안 된다”라는 하소연이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가 최근에 진행한 ‘장사 고수’분들의 긴급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폭염이 장사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 전략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폭염, 이제는 일상적인 장사 리스크


뉴스에서도 보셨을 겁니다. 폭염으로 인해 ‘폭염플레이션’이라는 말까지 등장했습니다.

수박 한 통이 3만 3천 원, 배추 한 폭이 6천 원. 농산물 가격이 치솟고 있습니다.

태백에도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는 뉴스, 혹시 보셨나요? ‘태백도 무너졌다’는 표현까지 나올 정도입니다. 이제 한라산 빼고 전국이 폭염입니다. 심지어 서울이 말레이시아보다 덥다는 보도까지 있었습니다.


기후가 아예 변하고 있습니다. 열대과일인 바나나, 파파야가 국내에서 재배가 가능해지고 있습니다. 온난화가 아니라 ‘열대화’로 가고 있는 거죠.


 

기상청 통계를 보면, 여름의 길이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1980년대에는 여름이 평균 113일 정도였는데, 2010년대 들어서는 127일, 무려 2주나 늘었습니다.

시작 시점은 예전보다 일주일 빨라져 5월 말에 시작되고, 끝나는 시점은 일주일 늦춰져 9월 말까지 이어집니다. 이제는 1년 중 3분의 1 이상이 여름입니다.



장사 환경의 구조적 변화


여름이 길어지고 더워지면서 장사 환경 자체가 변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 장사에서 중요한 건 ‘에어컨’입니다. 홀만 시원하다고 해결되지 않습니다. 주방 온도가 38~40도까지 올라가면, 직원들이 버티기 힘듭니다. 실제로 더위를 못 견뎌서 그만두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주방 에어컨 설치가 필수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단순 복지가 아니라, 인력 유지를 위한 생존 전략이 된 거죠.


폭염이 매출에 미치는 실제 영향


제가 장사 고수 15분께 여쭤봤더니,

 . 40%는 “매출이 줄었다”고 답했습니다.

 . 40%는 “영향 없다”

 . 20%는 “오히려 매출이 늘었다”


결국 대응 전략을 어떻게 세우느냐에 따라 매출 결과가 달라진다는 겁니다.


상권 이동: 로드샵에서 몰·드라이브스루로


폭염은 상권 지형까지 바꾸고 있습니다.

서동국 ‘멘야케이’ 대표의 말처럼, “폭염은 단순한 날씨 변화가 아니라 상권 지도를 바꾸는 구조적 리스크”입니다.


예전엔 잘 보이는 로드샵이 유리했지만, 요즘은 사람들이 거리를 잘 안 다니니 복합 쇼핑몰·백화점·대형마트 같은 냉방이 잘 된 실내 상권이 유리해지고 있습니다.

또 드라이브스루형 매장도 새로운 기회입니다. 차에서 내리지 않고 주문·픽업이 가능한 환경이 더 선호됩니다.


배달과 포장 전략


폭염 시대의 배달은 ‘속도’뿐 아니라 ‘상태’가 중요합니다.

음식이 얼마나 시원하게, 깔끔하게 도착하는지가 경쟁력이 됩니다.

그래서 일부 매장은 보냉팩을 두 배로 넣어 배달하고 있습니다.


메뉴 변화와 식자재 관리


여름철엔 냉국수, 빙수 같은 시원한 메뉴 수요가 급증합니다.

하지만 더운 날씨엔 식자재 신선도 유지가 어려워지고, 냉장·냉동 시스템 비용이 증가합니다.

이 비용은 결국 음식 가격에도 반영될 수밖에 없습니다.


업종별 영향과 대처


 . 편의점·카페: 냉방·시원한 제품으로 매출 증가 가능.

 . 전통시장·노점상: 거리 유동 인구 감소로 타격.

 . 야외형 소규모 매장: 낮 시간 매출 하락 위험.


대응 전략 사례


 - 시원한 브랜드 포지셔닝

 . 고깃집도 ‘시원한 고깃집’ 이미지로 마케팅.

 . 시원한 국수, 슬러시 등 메뉴 강화.

 - 불 앞 조리 최소화

 . 미리 조리 후 약한 불로만 유지해 고객에게 제공.

 - 보양식 콘셉트 활용

 . 여름철 체력 보강용 메뉴 강조.

 - 한정·시즌 메뉴 운영

 . 냉소바, 여름 전용 코스 등 시즌 한정 판매.

 - DIY 체험형 메뉴

 . 얼음을 활용해 고객이 직접 완성하는 메뉴.

 - 날씨 연계 마케팅

 . 폭염 경보 시 ‘폭염 피난처’로 SNS 홍보.

 . 더위 보상 쿠폰 제공.


모든 업종이 폭염에 동일하게 영향을 받는 건 아닙니다.

예를 들어 부대찌개 전문점은 여전히 여름 매출이 잘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히려 여름 메뉴를 억지로 추가하면 브랜드 정체성을 해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세 줄 요약


 . 여름은 점점 길어진다 → 1년 중 4개월 가까이가 여름.

 . 폭염은 장사에 악영향 → 대응 전략 없이는 매출 하락.

 . 시원함·편리함·온라인 노출 → 여름 장사의 핵심 키워드.


특히, 에어컨·설비 투자는 비용이 아니라 장기적인 생존 투자입니다.

매장뿐 아니라 주방까지 시원하게 만들어야 직원도, 손님도, 사장님도 버틸 수 있습니다.


이제는 날씨를 견디는 장사가 아니라, 날씨에 맞춘 장사를 준비해야 할 때입니다.

폭염은 앞으로도 매년 더 강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늘 말씀드린 전략과 사례들을 참고하셔서, 올여름뿐 아니라 앞으로의 여름 장사에도 잘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이상 창톡뉴스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본 콘텐츠는 유튜브 '창톡_창업의정석' 영상을 요약해서 재구성한 것입니다. 보다 자세한 노하우가 궁금한 분들은 아래 영상을 참고하시거나 1:1 상담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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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 프로필
창톡 - 노승욱 고수
노승욱 고수
창톡
분야
마케팅, 기타
경력
14년
지역
서울 강남구
“저도 어머니가 40년 넘게 순대국집 하고 계시는 소상공인의 아들입니다. 외롭고 힘든 소상공인의 장사 고민을 풀어드리고자 창톡을 설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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